국내 최초의 최첨단 로봇착유시스템 도입으로 신선한 고품질의 우유 생산

[조은뉴스=이현우 기자]   “신선하고 맛 좋은 우유, 그래서 또 먹고 싶은 우유” 또나따목장에서 생산하는 우유를 먹어본 사람들의 얘기다. 또나따목장의 우유는 최첨단 시설을 통해 젖소의 스트레스를 적게 하여 생산되어 신선하며 위생적이다. 그래서 한 번 맛본 사람들은 그 우유의 맛을 잊지 못한다. 이처럼 또나따목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우유가 소비자들에게 맛 좋고 품질 좋은 우유로 평가 받을 수 있는 데에는 건강한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선진화된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 최첨단 로봇 착유기 도입, 선진 낙농업 견인

과학적인 사양시스템을 지향하며 유럽의 ‘동물복지형’ 스타일을 모델로 삼고, 지난 2006년 네덜란드에서 최첨단 착유시스템인 로봇착유기를 국내최초로 도입한 또나따목장(www.ttonatta.com/양의주 대표)은 착유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위생적인 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양의주 대표는 10여 년 전부터 해외를 견학하면서 로봇착유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자료수집과 타당성 검토 끝에 로봇착유시스템을 본격 도입, 3억 원이 넘는 고비용이 들긴 했지만 평생 축산업을 영위한다는 자신의 신념으로 과감한 투자를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사료의 영양적인면을 위해 컨설턴트에서 매달 1회 샘플링해서 관리 받고 있는 또나따목장은 경영, 유가공을 위해 전문 컨설턴트를 도입, 체계적인 영농을 하고 있다. 이러한 모범적인 사례로 서울대농대와 대관령 목장에서 또나따목장을 직접 방문하여 모델로 삼고 있다.

로봇착유시스템은 단순히 착유 작업만을 대신해주는 것이 아니다. 젖소별 몸무게 정보부터 유두마다 다른 착유 정보를 정확하게 측정해준다. 또한 젖소 스스로 2회 착유에서 3회 착유로 하루 평균 두당 10% 유량증가와 유방염의 감소, 착유대기시간 감소로 인한 소의 스트레스 감소, 착유상태에 개체별 관리와 유질, 유량의 체크와 데이터 구축으로 선진영농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무엇보다 젖소 스스로의 착유로 심야 착유가 가능해진 것도 주목할 만하다.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착유한 우유는 일반 우유보다 멜라토닌(사람의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성분으로 우유속의 멜라토닌은 수면유도를 돕는다) 성분이 3~4배가량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일반 우유보다 판매단가가 2배나 높은 최고급 멜라토닌 우유를 생산, 이 우유는 목장에서 직접 가공해 24시간 이내에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가장 손이 부지런해야 할 업종 중 하나가 바로 낙농업이지만 또나따목장은 최첨단 시스템으로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300여 두 이상의 대규모 농장임에도 불구하고 양의주 대표를 포함해 직원 1명의 손길만으로도 관리가 가능하다. 착유작업은 물론 소의 컨디션까지 파악해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도 품질 좋은 우유, 치즈 등 유가공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로봇착유기 도입으로 지금의 젖소 수보다 4배 정도 늘릴 수 있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는 양의주 대표는 일일 우유 생산량을 현 3톤에서 6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경종농가와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진화순환농업과 농산물을 생산하는 목표와 사료 해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생산포를 늘릴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현재 또나따목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후레쉬 우유, 밤에짠 우유, 스트링치즈 등으로 우유는 유리병 포장에 180㎖, 500㎖, 1,000㎖ 3종류로 만들어 마을 인근 지역에는 직접 배달하고 화성 남양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시유 요구르트는 올 가을쯤 시판할 예정이다. 추후 당뇨환자도 섭취가능한 원유와 자연적인 소재로 목장형 아이스크림도 개발할 계획이다.

관광농업 등 소비자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만들고파

오로지 소가 좋아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에서 축산분야를 전공한 양의주 대표는 지난 1989년 졸업 때 선배로부터 장학금으로 받은 송아지 한 마리로 지금의 또나따목장을 시작했다. “축산업이 힘든 일이라는 걸 알고 가진 것도 없었지만 젊은 정신 하나로 무모하게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영농방법에 대한 혁신활동과 이 길만이 살길이라는 절박함이 영농규모의 확대로까지 이어진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20여 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양의주 대표의 열린 경영이 바탕이 되어 21세기 앞서가는 목장으로 자리매김 한 또나따목장의 모습은 우리나의 선진 양농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그의 이러한 노력과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 2007년 12월 농협중앙회에서 ‘이달의 새농민’으로 선정되는 영예도 얻었다. 무엇보다 위생적인 우유생산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또나따목장은 지난 2008년 4월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의 인증서를 획득하면서 우수 축산 목장으로 발돋움했다.

한편 현재 체험학습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는 또나따목장은 어른 1만 원대, 어린이 3,000원 대로 저렴한 가격으로 송아지 우유주기체험에서부터 우유짜기, 과일우유 만들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치즈만들기 등을 체험하고 자신이 직접 만든 것들을 먹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월 2,000~3,000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또나따목장의 체험학습장은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이와 함께 또나따목장은 소비자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유기 농축산물 목장’으로의 변모와 이국적인 목장을 만들기 위해 관상수 식재와 주변 환경 가꾸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이해 양의주 대표는 ‘화성시아름다운목장만들기’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남들보다 앞선 경영 마인드로 국내 선진 낙농업의 선구자로 발돋움하고 있는 양의주 대표의 이 같은 노력으로 또나따목장은 하루하루 발전된 모습으로 완벽한 영농을 이끌고 있다. 전 직원 모두가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앞으로의 우리나라 영농의 모습에 밝은 미래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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