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궁중 염 장례문화 도입시켜 주목

[조은뉴스=이현우 기자]   최근 김수환 추기경 장례식,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존엄사 허용, 유명 연예인 자살 등 죽음과 관련하여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에 죽음과 장례에 대한 사람들의 사회적 인식 변화로 전문성과 차별화를 추구하는 상조회사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동안 대다수 상조회사가 관련 법률의 미비로 소비자를 기만하고 신뢰도, 투명성 등에서도 많은 문제를 야기했던 것이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없어서는 안될 것이 상조회사다. 이런 현실속에서 낙후된 장례문화를 개선하고 고객만족 서비스를 실현하는 곳이 있어 동종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동종업계와 차별화된 궁중 염 시행

동종업계와 차별화된 궁중 염 시행 지난 2006년 창립된 (주)제일상조(조말달 대표이사)는 동종업계와 차별화된 장례서비스를 통해 인정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국내 최초 궁중 염을 현대 장례문화에 도입해 고객 감동을 실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궁중 염 전통 그대로를 고수하며 보다 나은 장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궁중 염은 조선조 왕실에서 행해져오던 염의 한 형태로서 구한말에 시작 된 유교적인 상례다. 나일론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고급 마로 제작된 수의로 고급스럽게 염을 하는 의전의 한 부분으로 전해진다. 옛 궁궐 안에서만 행해졌던 ‘전통궁중염’ 마지막 기능보유자인 고 김판돌 옹으로부터 (주)제일상조 조말달 대표이사가 직접 사사 받아 그 정통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조 대표는 2002년 광진여성인력센터 상장례지도사과정 1회 졸업생으로, 여성 최초로 서울의료원에서 6개월 실습과정을 마쳤다. 후에 장례지도사자격검정원에서 장례 지도사 자격 취득 후 십 여년 넘게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등 궁중 염 발전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 왔다.

조 대표가 의미를 두고있는 궁중 염은 일반 염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 다(多)종교 사회에 맞게 종교 마다의 특성을 접목시켜 ‘전통궁중염’을 유교식, 불교식, 기독교식으로 현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궁중 염은 고인의 형태를 고스란히 보존하는 장점이 있다. 마 자체가 항균작용을 하기 때문에 곤충이나 벌레를 막아 시신회손 우려에 대한 유족의 걱정을 덜어준다. 1시간~1시간3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며 염습시 사용되는 수의도 다른 일반 염보다 삼베 1필이 더 소요된다. (주)제일상조는 무엇보다도 궁중 염을 할 때는 정신을 집중하고 정성껏 작업을 해야 올바른 형태가 나온다고 한다. 또한 이곳에서는 ‘고인을 대하는 정신은 곧 내 부모, 내 형제를 대한다는 마음’으로 최대한 예를 갖추어 정성스럽게 소렴, 대렴을 하고 있다. 하다못해 수의의 구겨짐까지 찾아내는 등 사소한 부분까지 정성을 다하고 있다.

유족 중 고인이 남성일 경우 여성 장례지도사가 염을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 반대로 고인이 여성일 경우에 남성 장례지도사가 염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유족의 불편사항을 배려해 남녀 상장례지도사 2명이 나가는 등 꼼꼼한 대비를 통해 고객의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밖에도 상조업계에서 유일하게 석재영정사진 인쇄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영정사진이 햇빛, 비, 눈에 장기간 노출되어도 반영구적으로 색상을 잃지 않는다.


투명한 경영철학으로 기업 윤리 실천해 갈 것
1980년대 초 시작된 상조는 현재 300여 개가 성행 중에 있다. 하지만 상조회사 설립에 아무런 자격 제재가 없어 무분별한 부실 상조회사 난립으로 소비자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는 상조회사 관련해 표시광고법·방문판매법 위반행위에 대한 법과 약관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미 상업적인 이미지로 각인된 상조회사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기에 역부족이다.

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상조회사를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았으면 한다. 소수 상업주의 기업들 때문에 상조업계 전체가 좋지 않게 보여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고객에게 믿음을 주는 회사가 되기 위해 가족의 한 사람이라는 마음으로 노력하는 상조회사들도 많다. 우리 역시 그러한 마음으로 고객을 평생 하늘처럼 섬기며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조회사는 회원들의 회비를 이용해 회사를 운영 하고 있다. 타 상조회사들은 역세권 좋은 자리를 얻어 사무실을 운영함에 있어 비싼 임대료와 영업사원들 수당, 막대한 광고비 등을 회비로 지출함으로써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일부 상조회사는 회비로 기업 자산을 늘리기 위하여 회원 허락 없이 주식 등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비해 (주)제일상조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약관을 준수하며 적립금 의무비율을 지키기 때문에 향후 발생되는 장례행사를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다. 회사 운영과 관련된 자금 역시 회비와는 무관하게 사용되며 장례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오히려 회사 자금을 추가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소중히 지켜주려는 조 대표의 마음이 투명경영으로 이어짐을 느낄 수 있다.

사실 우리 삶에 있어 관혼상제는 중요하다. 과거 대가족 시대는 집안의 대소사를 가족끼리 해결할 수 있었지만 현대 핵가족화 시대는 일손부족으로 복잡한 절차를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는 전문회사의 도움이 절실하다.

조 대표는 “그 동안 많은 세월 장례문화 의전 서비스를 수행해 왔고 이제 본격적으로 궁중염의 전수자로서 황망하고 복잡한 의전절차를 모든 정성과 예를 갖추어 고인이 환골탈퇴 할 수 있도록 최고의 의전을 고객에게 베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주)제일상조는 고객을 황제처럼 모신다는 조 대표의 신념처럼 고인의 인생 마지막을 소중하고 품격있게 보낼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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