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채덕수 객원기자]  익산시는 최초, 최고, 최다 등 다양한 기록을 가진 사람들을 찾는 ‘익산기네스’를 최종 선정했다. 시는 익산을 자랑할 만한 기록을 찾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익산기네스’ 11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처음 시민 공모를 시작해 올 3월까지 모두 91건의 신청을 접수했으며 현지 인터뷰와 실사를 통해 자료를 확인하는 한편 보도자료 제공을 통해 시민들과 익산기네스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자료 20건에 대해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시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시민 선호도 조사에는 13,886명이 참여해 시민들의 익산기네스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는 접수된 자료와 시민 선호도 조사 결과를 참고로 해 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익산의 정체성을 알리고 시민과의 공감을 통해 자긍심을 불어넣을 수 있는 11건을 최종 선정했다. 특히 이번 기네스 선정에 있어서는 깨질 수 없는 기록보다는 노력을 통한 도전으로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내용을 위주로 선정했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익산기네스는 ▲12살에 심청가를 완창해 화제가 된 최연소 판소리 완창 발표의 이다은 양, ▲전국노래자랑 최다 방청의 이병철 씨, ▲18년 동안 일기를 써 온 남궁한수 씨, ▲최다 헌혈왕 노규동 씨(349회 헌혈), ▲최다 시간 자원봉사 기록의 김해선 씨(8,907시간), ▲마라톤 풀코스를 가장 많이 완주한 윤만수 씨(133회), ▲고서화 수집가 김인기 씨(2,000여점), ▲최다 자격증 보유자 현재우 씨(18개), ▲해머던지기 기록보유자 강나루 선수(63.53m), ▲최고령 생활체육지도자(보디빌딩) 자격증 취득 조정덕 씨, ▲북극과 남극을 모두 점령한 김완수 씨(북극 2012년 7월, 남극 2013년 1월) 등 모두 11명이다.

한국여자펜싱 역사상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 선수와 우리나라 최고의 석탑인 미륵사지와 같은 문화재 등 깨지지 않는 기록들은 기네스 선정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익산기네스에 접수된 91건 모두가 익산기네스로 선정되어도 손색이 없지만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향후 지속적인 시민들의 도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자료를 중심으로 최종 선정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 “이번에 익산기네스에 응모한 시민들의 일상적 삶의 이야기 모두가 소중한 도시 브랜드의 자원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익산 시민이라는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익산 기(氣)살리기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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