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시스템 남행우 대표이사

[조은뉴스=어순덕 기자]

디지털 병풍·DID’  ITC 인천국제정보산업전시회 전 세계 이목 집중

최근 김수희 씨(49, 서울 은평구 신사동)는 이사를 하면서 집 인테리어에 고심했다. 평소 그림을 좋아하던

김 씨는 액자를 구입하려 했지만 생각처럼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을 찾을 수 없었다. 변화를 주고 싶을 때 마다 매번 새로운 그림을 구입해야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바랜다는 단점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던 중 전자액자에 대한 입소문을 듣게 됐다. 파일로 저장하는 탓에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마음에 드는 그림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점과 매번 새로운 액자를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마음에 쏙 들었다. 또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큰 점수를 주고, 주저 없이 ‘병풍형 전자액자’를 구입했다. 지금 그녀는 자신의 선택이 탁월했음을 생활 속에서 느끼고 있다.

전자액자, DID 본산지…스카이시스템
최근 김 씨의 경우처럼 전자액자를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자액자는 언제든지, 손쉽게, 원하는 그림이나 사진으로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런 전자액자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광고업계 반응 역시 뜨겁다. 새로운 광고기법으로 전자액자의 활용도가 높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자액자의 인기상승 본산지는 바로 스카이시스템(www.skysystemkorea. com 대표 남행우)이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스카이시스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디스플레이(광고용 전시물)를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있는 전문 중견업체다.  이 회사는 전자액자,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버스 TV, LCD TV, LCD CASE, Open Frame, 통신장비 CASE 등 각종 영상 디스플레이 장치를 개발과 설계에서부터 생산·조립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직접 소화하고 있다.

또한 완벽한 품질 정확한 납기준수 저렴한 제작을 실현해 고객 만족을 넘어 ‘무한고객감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적인 최고 수작은 역시 ‘병풍형 전자액자와 소형에서부터 대형 사이즈까지 크기에 구애받지 않는 DID’이다. 물론 다른 제품들 역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특히 생산 제조의 과정에서 타사의 경우 제품 개발에서 생산 조립까지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이 회사는 2주면 모든 생산 과정이 완벽하게 구현된다. 이유인 즉은 국내 유일하게 프레스 금형의 설계부터 제작이 가능하며 다양한 납품실적 등 최고의 기술력과 오랫동안의 노하우(KNOW-HOW)를 쌓아온 인력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 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최신 기계설비 보유도 한 몫 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전 제품을 단 기간 내에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기업으로 명성이 자자하며 가격 단가적인 측면에서도 우월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각종 영상 디스플레이 장치의 대부분이 이 회사의 제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주문 수량의 대부분이 OEM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동 업계 선두주자로서 국내 시장을 장악했다. 올해에는 60억 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ITC 인천국제정보산업전시회에서 전 세계 이목 집중…호평 받아
이처럼 정보통신 디지털기기 영상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이 회사가 독보적인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남행우 대표의 특별한 마인드에서 비롯됐다. 새로운 신기술과 아이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동 업계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남행우 대표. 평소 화가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았던 그는 화랑에 전시된 그림들이 변색되는 것에서 착안, 원본 제품을 보존하는 방법을 구상하다 이를 첨단 디스플레이와 결합시켰다고 한다.

“저희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그림들을 파일로 저장해 영상으로 재생시키고, 또한 세계 불후의 작품들을 여러 개 화면에 동시 실행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각 제품들의 특성을 살려, 평상시에는 인테리어 액자로 사용하지만 각 관공서나 기업에서 중요 회의나 세미나를 개최할 경우, 대형 스크린으로 변환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의 설명처럼, 이런 이유로 전국의 관공서를 비롯 기업, 대형 교회, 지하철, 버스회사 등 다양한 고객들이 끊임없이 러브콜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열리는 인천세계도시축전 ‘ITC 국제정보산업전시회’에서도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06~ 2008년 ITC 국제정보산업 전시회에서는 일본·미국·유럽 등 전 세계의 바이어들을 감탄시키며 IT 강국답게 그 위상을 드높였다. 물론 올해도 오는 8월 27일부터 8월 29일까지 3일간 인천경제자유구역내 송도 컨벤시아에서 화려하게 개최되는‘ITC 2009 국제정보산업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위기는 곧 기회이다’는 신념으로…
사실 남행우 대표는 IMF 외환위기 때 대기업 공장장에서 퇴직해 실직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그는 ‘위기는 곧 기회이다.’라는 신념으로 다년간의 경험을 살려 아내와 함께 프레스 금형제작 공장을 차렸다. 이후 각종 유·무선 통신장비기구 설계 제작과 LCD, PDP 등의 케이스를 생산, 완제품 조립, 금형설계 제작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케이스를 납품하던 디스플레이 중견 업체가 문을 닫자 그 직원들을 흡수하면서 디스플레이 개발시장에 뛰어들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IT 제품은 아이디어가 생명입니다. 지금 제품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가 우선 음식점에서 주문을 기다리는 손님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장기나 바둑을 두면서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방식의‘탁자형 전자액자’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테이블 안에 내장하거나 걸 수 있는 미니형 전자액자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죠. 또한 현재 장외 광고물로 판매가 불가능한 LCD의 안전문제가 해결되면 아웃도어용 입간판과 택시용 디스플레이 등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말 그대로 남행우 대표는 ‘아이디어 가치가 곧 기업의 가치’라고 생각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CEO다. 아이디어가 있어야만 틈새시장을 찾을 수 있고, 또 남들보다 앞서 공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DID분야에 대한 그의 의견은 희망적이다.

“DID 분야는 한국이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상황입니다. 기술경쟁력을 갖춘 만큼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세계시장은 Made in Korea가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고객의 성공이 곧 자신의 성공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는 남행우 대표. 그는 “정도 경영을 통한 신뢰받는 기업, 믿음을 줄 수 있는 기업문화 창조, 나눔의 정신을 아는 빛이 되는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이 고객에게 보답하는 것”이라며 “고객만족을 뛰어넘어 고객에게 무한감동을 드리는 회사로 거듭나고 싶다”고 환하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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