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17일 정부가 발표한 ‘관광불편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 및 전략관광산업 육성방안’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될까.

관광산업 육성방안으로 기대되는 다양한 효과를 가상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 중국인 여성 주부 관광객 A씨

중국인 주부 A씨는 남편에게만 중국 복수비자가 나와 그동안 한국을 방문할 때 마다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제도 개선 후, A씨에게도 복수비자가 부여돼 한국 방문이 편리해졌다. 또 남편에게는 ‘한국 방문 우대카드’가 발급돼 전용 심사대를 이용해 입국 수속이 신속해졌다.

또 A씨는 프리미엄 가이드의 안내로 창덕궁을 방문했다. 프리미엄 가이드는 한국인과 결혼한 중국 이주 여성이라 한국 역사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감나는 설명 덕분에 한국과 전통 궁궐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알 수 있어 좋았다.

A씨는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 우수쇼핑인증을 받은 가게에서 친구들에게 줄 기념품을 샀다. 정찰제를 시행 중이라 바가지 염려가 없고 제품 품질에도 신뢰가 갔다.

가장 만족할 만한 것은 호텔 숙박 부가세 환급을 굳이 공항에 가지 않고도 시내 인근에 있는 부가세 환급 창구에서 환급받을 수 있었다.

◇ 인도네시아인 배낭여행객 B씨

K팝 팬미팅 참석차 처음 방한한 뒤 한국의 매력에 푹 빠진 B씨는 이번에는 복수비자를 발급받았다.

예전에는 2년간 4회 방문해야 했었는데 이제는 1번 방문실적이 있어도 복수비자가 나오니, 앞으로 한국에서 K팝 행사 참가가 더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가 된다.

또 지하철 홍대입구역 인근의 게스트하우스에 묵었는데 숙박비가 저렴하고 가정집과 같이 아늑해 만족도가 높았다.

방송사에서 열리는 K팝 공개 음악방송에 참가했는데 예전에는 외국인이 표를 구할 방법이 없었지만 이제는 해외 팬을 위해 전용좌석이 확보돼 매우 편리해 지고 볼거리도 많아졌다.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면 꼭 한국에 와서 한류 스타가 찍는 것처럼 웨딩 촬영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명동에서 홍대 근처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택시를 타려고 물어보던 중 사전 흥정으로 홍대까지 가려면 5만원을 내야 한다는 요구에 당황했으나 마침 근처에 있던 관광경찰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가격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한국의 음악·드라마 등 대중문화 외에도 전통 문화에도 관심을 가지게 돼 고택을 찾아 종가음식을 먹었는데 설명과 함께 음식을 먹으며 고택에서 하룻밤을 지내니 한국의 전통 문화를 새롭게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 관광단지 사업시행자 지방 공기업 근무 C씨

C씨는 그간 부동산 투자이민제가 적용되고 있어도 콘도 분양인원 제한 때문에 외국인에게 콘도를 분양한 실적이 거의 전무했는데, 이제는 외국인에게 콘도 1인 분양이 가능해져 최근 중국인 투자자의 문의가 급증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또 조성원가로도 매각이 가능해 추가적인 투자 유치가 가능해졌으며 관광단지 시행자에 추가해 단지에 입주하는 관광휴양시설 투자자에게도 취득세 감면이 인정돼 최근 입주 투자 계약도 늘었다.

호텔에 대해서도 재산세를 감면하고 있던 것이 연장돼 관광단지 내 대규모 호텔 설치에 따른 부담이 적어지고 호텔산업에 대한 민간 투자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다.

◇ 캠핑 등 레저 활동을 즐겨하는 한국인 D씨

가족이 다함께 국내 여름휴가를 가기위해 어느 지역의 도보 여행길의 단풍이 좋은지 검색하던 중, 종합정보 포털사이트에서 한국관광공사에 추천하는 도보 여행길을 안내받아 여행계획을 세운 D씨. D씨는 ‘한국형 숙박 연계시스템’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수집하고 한국의 전통이 담긴 한옥 숙박을 예약했는데, 전통한과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풍부해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

D씨는 휴가 둘째날 월악산 캠핑장에서 묵었다. 풀옵션 캠핑장을 찾아 캠핑장비를 저렴하게 임대해 사용할 수 있어서 구입부담을 절감할 수 있었으며 안전·환경·시설 등 등록기준에 따라 캠핑장이 관리돼 가족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캠핑하고 나오는 길에 마침 주변지역에서 축제를 하고 있어 들렀는데, 우리나라에도 구석구석 가볼만한 곳들이 많은 만큼 내년에는 지방마다 특색 있는 관광 상품을 더 많이 체험할 계획이다.

◇ 예비 호텔리어 특성화고등학생 E씨

어렸을 때부터 호텔 업계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관광 특성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E씨는 얼마전 관광산업 채용박람회에 참여했다. 학교 친구들과 함께 호텔, 관광통역안내사, 여행사 등 다양한 회사의 인사 담당자들을 직접 만나 채용과 관련한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E씨는 앞으로 호텔업계에 대한 기본소양을 더 갖추고 전문적인 실무 능력을 익히기 위해 민간 교육기관 중에서도 정부가 운영하는 ‘호텔아카데미’의 인증을 받은 호텔 학교에 다닐 계획이다.

또 동호회에서 만난 선배 F씨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관광 전문대학에 다니며 이론뿐만 아니라 현장 실무 또한 체계적으로 배우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을 활용한 교육 훈련을 받은 F씨는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필기시험 중 일부를 면제받았다고 하는데, 이론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취직 후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으니 앞으로 많은 친구들이 관광산업에 열정을 가지고 취업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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