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내 관광특구 주요 활동 거점···어학능력 우수자 중심 선발

[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경찰청은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각종 불법행위와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 관광객이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관광경찰대를 신설·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관광경찰대는 올해 10월부터 서울지방경찰청을 시작으로 서울·부산·인천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대도시 지방경찰청 외사과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들은 주요 관광지 범죄예방 순찰 및 기초질서 유지와 외국인 관광객 대상 불법행위 단속·수사 등에 나선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자체 등 관련기관의 지원을 받아 음식점·숙박업소·택시 부당요금 단속 등 관광 관련 업계 및 종사자에 대한 행정지도·단속과 함께 외국인 대상관광정보 제공, 교통안내,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불편사항 처리 등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관광경찰대의 주요 활동 거점은 대도시 내 관광특구로 지정된 지역 중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요청한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한다.

관광경찰 배치장소로는 서울의 경우 명동·이태원·인사동(경복궁)·동대문 등이 될 예정이다. 부산은 해운대·광복동, 인천은 차이나타운·송도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경찰은 활동지역의 범위를 고려해 관광경찰 운영 인력을 결정한다는 방침으로 서울의 경우 100명 안팎 규모의 관광경찰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현장 근무시 외국인 관광객과 언어소통에 어려움이 없도록 외국어 특채경찰관 등 어학능력 우수자를 중심으로 관광경찰관을 선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관광경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찰청·문화체육관광부·자치단체 등으로 구성한 ‘관광경찰 추진위원회’를 운영한다.

경찰 관계자는 “관광경찰 운영을 통해 범죄예방에서 관광불편 해소에 이르기까지 외국인 관광 관련 원스톱 관광치안서비스를 제공, 관광객의 만족도를 향상시켜 관광대국 도약의 발판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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