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융복합·고부가가치 산업”…첫 관광진흥확대회의 주재


[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첫 관광진흥확대회의를 주재, ▲체계적·과학적인 수요에 기초한 맞춤형 관광정책 추진 ▲우리만의 고유한 특색과 독창적 가치들의 관광자원화, 관광상품화 필요 ▲과감한 규제개혁과 제도개선 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지난 11일 무역투자진흥회의 때 입었던 빨간색 재킷 차림으로 참석해 “우리 시대에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화두가 경제활성화”라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투자활성화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많은 열정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오늘도 빨간색 옷을 입고 나왔다. 앞으로 저는 이 옷을 ‘투자활성화복’이라고 부르려고 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과 함께 큰 박수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먼저 “관광산업은 많은 분야가 총체적으로 결합한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이고, 많은 일자리창출도 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관광산업을 우리경제의 중요한 신성장동력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런 관광산업을 보다 진흥시키기 위해서는 다방면에서 질적으로 개선하고 준비해야 될 것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수요조사에 기초한 맞춤형 관광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흔히 관광산업을 얘기할 때 주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얘기하는데 볼거리, 즐길 거리도 중요하지만 여행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원하는 바도 서로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 시각에서 각 국가별, 연령별, 그룹별로 무엇을 원하고 무엇이 불편한지 관광수요 패턴과 특성을 파악해 거기에 맞춰 관광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의료관광, MICE산업, 크루즈관광 등 관광 분야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열리고 있다”며 “거기에 맞는 서비스와 정보제공도 매우 중요하다. 이런 문제에 대해 관광업계 종사자들과 관련 기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서 “우리만의 고유한 특색과 독창적 가치들을 관광자원화, 관광상품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제가 과거에 전국을 문화답사 많이 다니며 느낀 점은 우리나라 곳곳이 정말 아름다울 뿐 아니라 지역마다 고유의 독창적인 문화를 잘 간직하고 있어서 세계인들이 봐도 즐거움과 추억을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이라며 “기존의 관광자원 개발이 주로 인프라 확충에 주안점을 뒀다면 이제는 숨어있는 우리 자연과 문화를 창의적으로 찾아내 우리만의 고유한 특색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우리 스스로가 그것을 즐기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과감한 규제개혁과 제도개선도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필수적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관광업계가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투자 걸림돌들을 해결해 투자와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이 끊임없이 창출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관광산업은 그 자체로 융합적인 특성이 강하기 때문에 부처나 지자체 사이에 칸막이가 있으면 제대로 키워내기 어렵다”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무부처이만 자연친화적인 관광은 환경부, 의료관광은 복지부, 해양크루즈관광은 해양수산부, 관광객 입국문제는 법무부와 안행부 등 수많은 부처와 지자체가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들이 각자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면 해답 찾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칸막이 없는 협업으로 관광산업 진흥에 힘을 모아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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