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 연 작 품 소 개 >

부모에게 똑같이 재산을 물려받은 흥부와 놀부. 타고나기를 어려운 이웃을 보고 지나치는 법이 없는 흥부는 물려받은 재산을 다 잃고 어렵게 살고 있으며,심술은 고약해도 부지런하고 근검 절약하는 구두쇠 놀부는 재산이 늘어 마을에서 제일가는 부자로 살고 있다. 어느 봄날, 흥부는 우연히 다리가 부러진 제비를 정성껏 치료해 날려 보내주게 된다. 그러자, 아기제비는 흥부에게 보은의 뜻으로 작은 박씨 하나를 물어다 준다. 이듬해 가을 다자란 박을 켜게 되는데 그 속에는 놀랍게도 금은보화가 쏟아져 나온다. 그 일로 인해 흥부는 벼락부자가 되었고 그 소식을 안 놀부는 멀쩡한 새끼 제비를 여러 방법을 동원해 병들게 한 후 날려보낸다. 놀부 역시 제비에게 박씨를 받게 되고 박씨는 자라 드디어 박을 따서 놀부는 금은보화를 기대하며 박을 켜는데……. 가난 속에서도 착한 마음씨를 잃지 않고 있지만 무능력한 흥부, 동기간의 우애보다 자신의 재물과 욕심이 우선인 놀부. 이 두 형제의 이야기를 통해 형제간의 우애와 더불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살아가야 함을 전하면서 “자신의 욕심과 재물(財物)보다 가족 간에 인정(人情)의 소중함”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