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수요 대비해 2017년까지 200곳 설치 목표

[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해외 한국어·한국문화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이 처음으로 100개소를 넘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학당이 현재 44개국 90개소에서 51개국 117개소로 늘어난다고 4일 밝혔다.

2007년 3개국 13개소로 시작한 세종학당은 최근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 가운데 크게 확대되고 있다.

문체부는 급증한 한국어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120개소, 2017년까지 200개소 설치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번 세종학당 신규 지정에도 총 42개국 91개 기관에서 개설을 신청해 경쟁률이 4대 1에 육박했다.

새로 개설된 지역 중에는 아시아가 13개소로 가장 많으며, 그다음은 유럽 8개소, 중동 4개소, 미주 2개소 순이다.

이 중 세종학당이 새로 설립되는 국가는 유럽의 불가리아·체코·벨라루스·아제르바이잔·포르투갈, 중동의 이란, 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의 7개국이다.

새로 재정된 세종학당 중에는 불기리아 소피아의 소피아대, 중국 상하이의 푸단대, 체코 프라하의 찰스대, 포르투갈 리스본의 신리스본대 등 해당 지역 명문대가 대거 포함돼 세종학당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했다.

또 여러 세종학당이 한국 기업 인근 지역에 위치한 것도 특징이다. 이는 한국 내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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