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무도아시안게임 29일 개막…문화행사 등 어우러진 축제 한마당

[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오는 29일부터 7월 6일까지 8일간 송도컨벤시아와 삼산월드체육관, 안산올레체육관 등 인천을 비롯 안산과 안양 등에서 ‘2013인천실내&무도(武道)아시안게임’(AIMAG)이 펼쳐진다.

이번 실내&무도 아시안게임은 다양하고 특색있는 종목으로 치러지는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구·댄스스포츠·풋살 등 다채로운 스포츠 열전

2013 AIMAG는 내년 9월 열릴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사전점검 차원에서 치르는 일종의 시범대회(프레이벤트)로 기존 올림픽이나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볼 수 없는 종목이 많다. 이번 대회에서는 당구, 볼링, 체스·바둑&e스포츠, 댄스스포츠, 실내카바디, 킥복싱&무에이, 크라쉬, 풋살, 25m 쇼트코스 수영 등 9개 종목의 스포츠 열전이 펼쳐진다. 특히 대회 홍보대사인 차유람 선수의 당구 경기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실내&무도아시안게임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동·하계 아시안게임과는 별도로 2005년부터 실내 스포츠대회와 무술종목대회를 통합해 개최하는 국제대회다. 기존 아시아경기대회와 경기 종목은 일부 다르지만 45개 OCA회원국 임원 선수 등 4000여명이 참가하는 큰 규모다.

조직위는 손님 맞을 준비를 모두 마쳤다. 당초 우려와는 달리 대회 개막 나흘을 남겨두고 입장권 예매율은 85%를 돌파했다.

조직위 전재준 입장숙박부장은 “얼마 남지 않은 대회 개막까지 입장권 판매에 매진해 대회의 성공 개최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화 봉송과 임권택·장진 감독 주도의 개·폐회식

성화는 개막일인 29일 오전 10시 강화 마니산에서 열리는 채화행사를 시작으로 현지 공식행사와 성화봉송, 성화맞이 문화행사 등으로 이어지며 개막일 인천 전역에 희망의 불씨를 지필 예정이다.

성화봉송 행사는 하늘에 감사를 드리는 천제봉행, 7색의 선녀 복을 입은 칠선녀의 성무와 주선녀의 성화채화의 순서로 진행되고 채화된 불씨는 40명의 성화주자를 거쳐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 도착한다.

채화된 성화는 마니산에서 주경기장까지 총 52.1㎞ 중 개별명칭이 부여된 6개 구간을 주자 40명의 손을 거쳐 약 4시간에 걸쳐 봉송한다. 또 군·구별 각계각층 대표로 이뤄진 부주자 80여명이 성화 봉송을 돕는다. 경찰은 봉송 주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맞는다. 봉송 과정은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중계된다.

대회 개회식은 국내 유명 영화감독인 임권택 총감독과 장진 총연출의 주도로 오후 6시40분부터 시작된다.

개·폐회식의 주제는 ‘당신을 향한 스포트라이트’이다. 김영수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위원장은 “꿈을 향한 아름다운 도전을 응원하고, 누구나 그 꿈을 펼치며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개회식은 29일 오후 6시4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110분동안 ‘꿈꾸는 이를 비추는 빛’이라는 주제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개회식 행사장 삼면에는 약 130미터 길이의 초대형 LED스크린이 설치돼 현장을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로 중계할 예정이다. 또 공연 중에는 현대무용, 팝핀, 발레 등 다양한 퍼포먼스와 어우러지는 영상으로 사용된다.

폐회식은 ‘우리의 빛이 모여 아시아를 비추다’라는 주제로 7월6일 오후 6시40분부터 80분간 진행된다. 폐회식에서는 참가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주인공이 돼 오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의 만남을 약속하게 된다.

희망과 꿈을 전달하는 화려한 문화이벤트

2013 AIMAG을 단순 종합 대회가 아닌 모두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조직위는 대회 개막 후 인 오는 30일부터 7월 7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선보인다.

국립무용단·국악원·합창단·발레단·창극단, 시립합창단·교향악단, 한국영상자료원, 국립민속박물관이 매일 공연을 펼친다.

이중 국립민속박물관은 대회 기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찾아가는 어린이 박물관을 개최하며, 한국영상자료원도 7월 4~5일 야외공연장에서 찾아가는 영화관을 마련한다.

국립무용단과 국립국악원은 각각 ‘코리아 판타지’(30일)와 ‘관현악 창작국악’(7월1일)을 선보인다.

이어서 7월2일 인천시립교향악단·시립합창단·국립합창단은 칼 오르프의 대편성 칸타타 ‘카르미나 부라나’를 공연한다.

7월 5일 국립발레단의 ‘차이콥스키-삶과 죽음의 미스터리’, 7일 국립창극단의 ‘수궁가’도 눈길을 끄는 공연이다. 각 공연의 관람료는 1만원(청소년 8000원)이다.

이번 대회 입장권 가격은 개·폐회식 1등석 20만원, 2등석 10만원, 3등석 5만원이다.

인터넷 예매사이트(www.okticket.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30명 이상 단체관람객은 학생 50%, 일반인 30%의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으며, 당구·체스·바둑·쇼트코스수영·볼링·풋살 등 6개 종목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6일부터는 각 경기장 현장매표소와 무인발권기로도 입장권 구입이 가능하다. 대회 입장권이 있으면 강화군 11개 유적지와 인천지역 박물관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월미테마파크, 현대유람선, 인스파월드 등 민간시설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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