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 2만3천500곳 4천200억 보증지원.경영지도 등 역할

[조은뉴스(전남)=조순익 기자]   전남신용보증재단이 창립 8년만에 기본 재산이 611억원으로 4배 이상 성장, 4천200억원의 보증지원과 중소기업의 자금지원과 컨설팅, 경영지도 등을 통한 종합지원기관으로 우뚝 섰다.

3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신보는 지난 2001년 7월 31일 담보력이 부족한 소기업․소상공인의 신용보증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전남도 100억원, 정부 50억원의 출연금을 기본재산으로 시작했다.

창립 8주년이 되는 이날 현재 기본재산이 611억원으로 4배 이상 성장했으며 임직원 수도 12명에서 21명으로 확대돼 순천 본점 뿐만 아니라 목포와 화순에 지점을 설치 운영중이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 전남도 중소기업 육성자금 추천업무와 소상공인 지원센터 관리업무를 수행해 자금 지원과 컨설팅 및 경영지도를 통한 종합지원기관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보증공급도 매년 증가했다. 설립 초기 보증공급 규모가 연간 100억원이었던 것이 해마다 큰 폭으로 신장, 올들어 7월 말 현재 1천290억원의 보증공급을 해 13배 이상 증가했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2만3천500여개 업체, 4천200억원의 보증지원을 했다. 이는 전남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의 사업체 11만여개의 21%에 해당되는 것으로 10개 사업자 중 2곳이 신용보증을 이용한 셈이다.

또한, 지난해 말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영세자영업자들에게 파격적인 보증서 발급기준 완화, 보증료 우대 등 공격적인 보증지원으로 올해의 보증실적이 크게 늘어 7월말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배 증가했다. 연말까지 1만1천500개 업체, 1천850억원의 보증공급이 예상되며 이는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경제 안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신보는 영업점이 없는 원거리 고객 및 사업의 특성상 영업시간내 방문이 불편한 고객들을 위해 금융기관과 전남소상공인지원센터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상담 및 서류접수업무 대행과 팩스상담, 전자보증제도등을 실시함으로써 재단 방문횟수를 최소화하는 등 고객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세 기업의 보증이용을 쉽게 할 수 있도록 2천만원 이하 소액 자영업자유동성지원 특례보증, 저신용 및 무등록․무점포 사업자에 대한 금융소외 특례보증, 전통시장상인 특례보증 등 다양한 보증제도를 시행해 소기업․소상공인의 자금애로 해소에 매진해왔다.

김윤옥 전남신보 이사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증한 보증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주야간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적극 임해왔다”며 “창립 8주년을 맞아 지난 8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욱 지역 내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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