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치유, Healing of Spring”


[조은뉴스=유건식 객원기자]  그녀의 두 번째 개인전, 방배동 온리갤러리에서

겨울에 입은 상처는 봄을 기다리면서 치유된다. 묵은 상처를 붓으로 살려낸다. 이제 그 새로운 소생은 두터운 색채의 외투를 벗고 가볍고 자유로운 채색의 설레임으로 춤을 춘다.

선화예고와 이화여대 동양학과를 졸업한 화가 양윤정은 계속 그림을 그린다. 부모님의 딸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자식의 엄마로서, 미술학원 꼬맹이들의 스승으로서 그는 바쁘다. 창작의 고통은 또한 일상의 과정이다.

이제 겨울이 지나고 화사하게 찾아온 봄, 그 안에서 그녀는 변신으로 일탈을 도모한다. 묵은 상처는 언젠가 치유되겠지. 새로운 생명들이 새롭게 태어나듯이 나 자신도 언젠가 새로운 환희를 맛보리라.

전시회 장소: 서초구 방배동 773-5/02-532-9437 온리갤러리
전  시 기 간 : 2013-06.14 – 06.20




작가노트

봄을 기다리는 마음처럼 새로운 관계에 대한 기대감이 겨울의 상처를 치유한다.
새롭게 올라오는 새싹과 꽃망울들만큼
우리를 이유 없는 환희에 빠지게 하는 기적은 없는 것 같다.

나의 붓이 소생의 흔적으로,
겨울처럼 묵혀두었던 상처를 치유하길 바래보고,
새로운 기대감을 대신해보고,
한번 만나면 벗어날 수 없는 관계의 굴레를
희미한 기억처럼 묽은 선으로 그어보는 것으로 대신해본다.

소생의 환희처럼 관계의 회복이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색을 골라본다.
이제껏 두터운 채색으로 작업을 해왔다.
한 해가 지날수록 무거운 채색에서 벗어나보고 싶었다.

나의 색이 호분과 토분 사이로 스며들며
발색시켜주는 채색의 오묘함이
스케치처럼 느껴지는 흑색의 선들이
그리는 나에게도
보는 사람에게도 무겁지 않기를 바래본다.



양 윤 정 梁允禎 lynne Yang 약력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선화예고 졸업
2012[더 로맨틱전] 그림안 갤러리
2012 SOAF 서울아트페어 삼성동무역센타
2011 COEX DECO ART FAIR 삼성동무역센타
2011 Made in New York Exhibition(Crossingart Gallery)
2011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기념 아트페스티벌 (신상갤러리)
2010 GONOW Exhibition (스카이연 갤러리)
2007 ~ 2010 제26회,27회,28회,29회,30회 채연전
1998 ~ 2001 제7회,9회,10회 화연전 (덕원갤러리)

개인전
2013 개인전 Healing of Spring (온리 갤러리)
2011 개인전 Secret Garden (스카이연 갤러리)

lynne.kr
yang052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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