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김수일 객원기자]  단오의 유래는 몇가지가 있다. 가장 유명한 유래는 초나라(지금의 사천성) 회왕시대 좌도벼슬을 했던 굴원이 간신들의 모함에 빠져 멱라수에 투신을 한 날이 음력 5월5일이라 굴원의 넋을 달래고자 제사를 지낸 것이 단오절의 유래이다.

단오절이면 중국에서는 쫑즈(粽子)라는 대나무잎으로 싸서 찐 밥을 먹으며 용주(龍舟)시합을 한다. 쫑즈는 제사를 지내면서 강에 던진 밥에서 유래를 했고 용주는 굴원을 구하고자 배를 타고 갔다고 하여 용주시합을 하는 것이다.


또다른 유래는 춘추시대 오나라(지금의 강소성) 오자서(伍子胥)라는 인물에서 유래하였다는 것이다. 오자서는 원래 초나라 사람으로 아버지와 형제들이 초나라 초평왕에 의해 살해를 당해 오(吳)나라로 도망을 가 오나라로 하여금 초나라를 티게했고 군세가 강해 월나라와 전투에서 승리를 하자 월나라에서는 화평을 청한다. 이때 오자서는 월나라를 멸해야한다고 청을 올렸으나 오나라 왕 부차는 화평을 받아들인다.


이에 월나라에서는 오나라의 간신들을 충동질하여 부차는 오자서에게 보검을 내려 자결하게 한다. 오자서는 자결을 하면서 시신을 성 동쪽에 걸어 두어 월나라가 오나라를 멸하게 하는 것을 보리라한다. 이에 오나라 왕은 시신을 가죽주머니에 넣어 강에 버리도록 한다. 이날이 음력 5월 5일이다. 단오날 먹는 밥 쫑즈는 오나라와 월나라의 경계지방인 짜싱(嘉興)지방 음식이고 시신을 버리러 가면서 타고 간 배가 용주이기에 단오날 용주시합을 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 단오는 모내기를 마치고 풍년을 기원하는 즐거운 날이다. 단오 전날 저녁 물을 길러 두었다가 단오날 오시에 무병장수를 바라며 목욕을 한다.

우리나라에서 단오절을 한국의 고유 명절로 유네스코에 등록을 하자 중국 정부는 이를 항의하며 단오절을 국가 공휴일로 선포하였다. 올해는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공휴일로 하여 각 지방에서는 용주시합과 더불어 각종 문화행사를 거행하였다.


오나라 오자서가 거주하였던 강소성 소주(蘇州) 진지후(金鷄湖)에서 용주(龍舟)대회를 개최하였는데 소주지역의 각 기업체들과 한국 한서대학 남녀 대학생 20 여명이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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