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경주)=박삼진 기자] 경주 서천둔치 형산강 수역 생태복원을 위한 참게종묘 17만미 방류, 다양한 어자원 조성을 위해 연차별 자원방류

경주시는 30일 오후 3시 황실예식장 앞 형산강 서천둔치 주차장 수역에서 지역 유관단체를 비롯한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남참게 17만미를 방류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섬진강과 남강 유역에 서식하는 전갑폭 1cm내외의 어린 동남참게를 입찰을 통해 경주시가 종묘생산업체로부터 3천7백 여 만원에 구입해 경주와 포항시민의 젖줄인 형산강 서천에 방류했다.


동남참게는 서식수역이 동ㆍ남해 및 제주 등에서 민물과 기수지역을 오가는 회유종으로 가을철 하구 근처에 산란하고, 봄철 부화 후 하천에서 성장하는 평균 7년생의 생육기간을 거치는 잡식성 어자원으로 수컷의 갑각너비는 평균 7cm로, 주로 밤에 활동하는 생태습성을 가지고 있다. 

형산강 일원에는 블루길, 베스 등 번식력이 강한 외래어종이 확산돼 붕어, 동자개, 피리미 등 토산어자원 증식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경주시는 연차적으로 참게 종묘를 방류함으로서 서천 생태계 복원과 함께 다양한 어자원을 조성함으로서 시민들이 휴식공간인 둔치를 산책하면서 물속에 생명체를 관람할 수 있는 서천둔치 수역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참게는 형산강 유역의 주요 서식자원으로 게장과 매운탕 등 다양한 먹거리와 생태력이 강한 유용한 자원으로 각광받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암컷을 이용한 치칠 치료의 민간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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