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와 사이버 범죄에 대해서도 엄격히 다스려야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탤런트 안재환 씨의 자살사건이 네티즌들의 악플로 인한 영향이 적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10일 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안 씨 사건과 관련해 주민들과 나눈 이야기들을 소개하며 “인터넷이 사람 잡은 것 아니냐”고 한마디씩 덧붙이셨다”고 주변 사람들의 말을 인용했다.

전 의원은 이어 “촛불집회에 대한 정선희씨에 대한 그 엄청난 비난. 안재환씨까지 싸잡아 쏟아 부은 그 잔혹하기 이를 데 없는 악플들…”이라며 “악플 때문에 안재환씨가 자살을 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사회는 그 버거운 삶에 힘들어하는 두 젊은이들에게 등을 토닥이며 ´기운내세요´하기 보다는 너무도 잔인한 ´악플´로 그들의 등에 채찍을 휘두른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이제 네티즌들은 얼굴을 드러내야 한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당당히 말할 수 없는 것이면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애꿎은 인터넷이 욕을 먹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인터넷 환경이 얼마나 오염됐는지를 먼저 반성해야 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인터넷에서 ´악플러´에 대한 제제와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며 관련법규 제정을 촉구 했다.

또 “´악플러´와 근거없는 사실을 유포하는 사이버 범죄에 대해서도 엄격히 다스려야 한다. 그래야 악플로 입은 상처 때문에 목숨을 끊는 이들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또 얼마나 많은 이들이 목숨을 끊게 만들 것이냐. 아직도 부족한가?”라고 반문한 뒤 “물론 그들(악풀러)은 답할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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