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올리브한의원 이효상 원장

[조은뉴스=박진호 기자]  생리통은 월경시 수반되는 통증으로 월경통이라고도 부른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생리를 하는 여성의 50% 이상이 생리통을 겪는다. 이처럼 생리통은 여성들이 흔히 겪는 통증이다 보니 단순히 참고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방치했다간 자칫 큰 병을 부를 수도 있다.

“침, 뜸, 한약 병용한 복합적인 한방치료가 최선”

이에 본지는 생리통 전문한의원으로 유명한 대전 올리브한의원 이효상 원장을 만나 생리통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짚어보고, 최근 각광받고 있는 생리통의 한방 치료에 대해 들어보았다.

정확한 진단 통해 치료받아야

생리통은 골반 내 특별한 이상 징후 없이 월경 시에 주기적인 통증을 보이는 일차성(원발성) 월경통과 골반 내의 병리적 변화와 연관되어 나타나는 이차성(속발성) 월경통으로 나누어진다.

일차성 월경통은 대개 배란이 규칙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하는 초경 후 1~2년 이내에 처음 발생하고, 대부분 10~20대의 여성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40대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 통증은 주로 방광 위쪽에서 발생하고 허리 및 엉치뼈, 허벅지까지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헛구역질 및 구토와 함께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일차성 생리통은 자궁내막에 발생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자궁수축을 일으키면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대개 생리시작 수 시간 전이나 생리시작 직후에 통증이 시작돼 48~72시간 동안 지속된다.

이차성 생리통은 대개 초경 후 수년 이내에 발생하기 시작하고, 배란과 무관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이차성 생리통은 생리시작 1주~10일전부터 통증이 시작되며, 생리가 끝나도 지속될 수 있다. 생리통과 함께 성교통, 배변시 통증, 불규칙한 질 출혈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이효상 원장은 “여성의 50% 이상이 생리통을 겪으며 그 중에서도 20% 가량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심한 생리통으로 고통 받고 있다”며 “하지만 정작 생리통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경우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생리통이 나타나는 이유가 단순한 월경통인 경우도 있지만 다른 원인 질환에 의해 나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이차성 생리통은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의 기질적인 덩어리병변들이 내재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 반드시 정확한 초음파 검사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수년간 생리통 없이 지내고 있었는데, 없던 생리통이 갑자기 발생했다면 기질적인 병변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초음파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또한 이 외에도 “통상적인 진통제 복용이나 피임약 복용으로 진정이 되지 않는 생리통 역시 초음파 검사를 늦추지 말고 받아야 혹시 있을지 모르는 병변이 악화되는 것을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한방치료 효과 속속 입증

생리통을 겪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진통제로 자가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생리통에 대한 한방치료의 탁월의 효과가 속속 입증되면서 이를 적극 활용하는 여성의 수가 늘고 있다.

세계적인 의학전문지 ‘코르레인 리뷰(Cochrane review)’가 발표한 ‘생리통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효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수의 발표된 문헌들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소염진통제 투여보다 통증 개선 및 월경에 따르는 여러 증상들에 있어 침 치료가 더 효과적으로 경감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생리통에 대한 한방치료의 우수성을 확인시키는 연구결과는 이 뿐만이 아니다. 호주에서는 92명의 젊은 여성(14~25세)들을 대상으로 총 3개월간 침 시술을 받고, 12개월간 예후를 평가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실험군(올바른 경혈 자리에 침 시술을 받은 군)에 있어서 통증이 경감됐으며, 월경기에 나타나는 감정변화까지도 변화시켰다.

또한 미국 산부인과학회지에 실린 연구 보고서에서는 생리통에 있어서 침 치료는 임상적으로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생리학회의 내분비·대사분과학회지에 실린 논문에서도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에 있어 저주파 전침치료자극을 가한 후 16주간 추적관찰을 한 결과, 월경주기를 정상수준에 가깝게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일본에서는 한약 투여가 생리통에 큰 효과가 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생리통이 있는 108명의 여성에게 각자에게 맞는 한약을 투여한 결과, 생리통의 정도가 현저히 호전됐다. 특히 한약 투여 전에는 실험군의 절반 이상(56%)이 진통제를 복용해도 통증이 남아 있었으나, 한약 투여 이후에는 45% 이상이 진통제가 필요없는 정도까지 호전됐고, 9.3%의 인원을 제외하고는 진통제를 복용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정도까지 호전됐다.

이외에도 세계적으로 최고의 권위를 갖는 학술지인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는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통증치료에 침 치료와 전기침 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연구논문을 싣기도 했다.

이 원장은 “서양의 대규모 연구에 의해서 생리통에 대한 한방치료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널리 입증되고 있다”며 “부작용이 덜하고 효과가 뛰어난 침, 뜸, 한약을 병용한 복합적인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생리통을 치료하고 관리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예방 위해서는 올바른 습관이 중요

한의학에서 보는 생리통은 체내의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노폐물이 생김으로 인해서 혈액과 장부가 탁해져 발생한다고 본다.

이 원장은 “생리통의 원인은 결국 자궁의 혈액순환장애이며, 한의학에서는 이를 어혈로 표현해왔다. 이 어혈은 특히 몸이 차거나 하복부의 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 발생한다”며 “ 때문에 생리통이 유독 심한 사람 중에는 복부가 차갑거나 손발이 시린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생리통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자궁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 건강한 자궁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생리통의 한방치료는 기혈 순환을 활발하게 하는 것과 어혈 제거가 핵심이다. 하지만 어혈 같은 경우 침이나 뜸만으로 제거가 힘들기 때문에 한 달에서 두 달 사이 한약으로 치료해야 한다.

이에 올리브한의원에서는 치료기간과 치료강도에 따라 4단계의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단계에서는 자궁단과 한약으로 치료하고, 2단계에서는 기존의 양약 진통제를 대체할 수 있는 생약진통제인 제통캅셀을 필요에 따라 투약한다. 그리고 3~4단계에서는 전신적인 스트레스 상태와 호르몬 상태, 복부의 혈액순환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침 치료와 복부 온열치료, 약침주사 치료를 병행한다.

이 원장은 “치료기간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르며, 여성의 개별적인 몸 상태에 따라서 다르다. 또한 여성의

난소가 번갈아 배란을 하는 특성으로 인해 치료를 시작해도 첫 2주기 동안에는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보통 4주기 정도를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부 증상이 심하거나, 자궁근종 혹은 자궁내막증 등으로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여성의 경우에는 더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올리브한의원의 특징은 진통제 없는 생리통 생약치료제인 자궁단에 있다. 사실 환자 입자에서 매일 한약을 복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올리브한의원이 생리통 전문 한의원으로서 끊임없는 연구개발 끝에 자궁단을 개발해 낸 것.

자궁단은 특히 진통제를 오래 복용한 경우의 생리통, 진통제를 복용해도 들지 않는 경우의 생리통, 진통제를 끊고 싶은 경우, 특별한 기질적 원인이 없는 것으로 진단된 기능성 생리통, 일부 기질적 원인이 있는 생리통 등에 탁월하다.

이 원장은 “자궁단은 10여 가지의 천연 생약 성분을 함유시켜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생리통을 치료하는 생리통 생약 치료제”라며 “휴대와 복용이 간편하고, 경제적으로도 한약에 비해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기존 자궁단을 업그레이드시킨 ‘농축 타블렛 자궁단’을 선보였다. ‘농축 타블렛 자궁단’은 한약재 생약을 전탕해서 추출한 후 반복적으로 농축하고, 분무건조를 통해서 미세한 입자를 확보하고 이를 타정해 타블렛 형태로 만들어낸 것이다.

이 원장은 “타블렛 제형으로 복용이 더욱 간편해졌고, 농축이 된 타블렛이기 때문에 적은 복용량으로도 많은 생약성분을 흡수할 수 있다”며 “농축이 되어 있기 때문에 1회 복용량은 4~5타블렛이면 되는데, 5타블렛은 한약 한 파우치에 담겨있는 정도의 한약을 복용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생리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과 아랫배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지방질이나 탄산,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물 등은 피하라”고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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