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2시 나주서,출산장려 환경조성에 앞장서기로...찾아가는 산부인과 발대식,모유수유아 선발대회 등 개최

[조은뉴스(전남)=조순익 기자]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보건복지가족부와 전라남도, 광주광역시,지역 경제계, 시민사회계, 여성계, 종교계 등 각계각층이 범도민 출산장려운동에 나선다.

출산장려 범국민운동을 이끌어 갈 ‘아이낳기 좋은세상 광주․전남 운동본부’가 30일 오후2시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출범한다.

출범식에는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을 비롯해 박준영 전남도지사,최종만 광주시 행정부시장, 종교계, 경제계, 시민단체 등 관계자 800여명이 참석한다.

광주․전남지역 운동본부 출범은 지난 6월9일 정부의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 출범식 이후 전국적인 출산장려 분위기 확산을 위해 16개 시․도에서 열리고 있는 지역 운동본부 출범식 가운데 하나다.

출산장려 범국민운동은 최근 4년째 출산율이 세계최저 수준이고 20여년 이상 계속되는 저출산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된다면 2018년 이후에는 총인구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기준 전남지역 합계출산율은 1.53명으로 전국 평균(1.19명)에 비해 높지만 OECD국가 평균(1.6명)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저출산율이 국가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출산장려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 사회문제이므로 종교계․경제계․시민단체 등 사회각계가 참여해 출산과 양육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출산에 대한 광주․전남 지역주민의 인식을 개선하고 출산양육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광주․전남지역 사회 각계의 의지를 담은 행동선언을 발표한다.

각계의 행동선언 주요내용을 보면▲자치단체는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경제계는 직장보육시설 설치 등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종교계는 출산과 양육에 긍정적인 가치관을 확산시켜 나가며 ▲시민사회계는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여성계는 양성 평등사회 실천에 대해 노력할 계획이다.

출범식 부대행사로는 찾아가는 산부인과 차량발대식과 모유수유아 선발대회 등 출산장려를 위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박정희 전남도 복지여성국장은 "이번 출범식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급부상한 저출산현상 극복을 위한 도민인식 전환의 분수령이 되길 기대한다”며 “아이 낳기 좋은 세상 전남운동본부가 범도민 출산장려 실천운동의 전초 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낳기 좋은세상 광주․전남 운동본부는 "앞으로 광주․전남지역시․군․구별로 릴레이 실천결의대회를 열고, 참여단체별로 특화된 출산장려 캠페인 등을 통해 출산장려에 대한 인식확산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출산장려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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