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 한중 기자]   지난 5월14일 비례대표직을 승계하지 않은채 당선 무효형이 확정된 친박계 3명 등 1, 2심에서 의원직 상실 사유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은 의원은 모두 8명. 그래서 국회의원 총수는 296명으로 줄었다. 이에따라 10월 재보선 규모도 커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10월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구는 경남 양산과 경기 안산 상록을, 강원 강릉 등 3곳. 이번 재보선은 여야 거물급 인사들이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경남 양산은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출마를 고심하는 가운데 김양수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지난 총선에서 '친박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재명 전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도 뛰어들 태세다. 여기에다 친박연대 엄호성 전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문재인 전 비서실장 출마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문 전 실장 본인은 고사하고 있지만, 출마 결심을 굳힐 경우 양산은 전·현 정권 인사가 맞붙는 최대 승부처가 될 가능성 도 있다.

한나라당 텃밭인 강릉은 지난 4월 경주 재보선처럼 친이·친박 간 대결이 재연될 전망이다. 친박계인 심재엽 전 의원이 출마 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3선 출신의 최돈웅 전 의원, 김해수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이 채비를 갖추고 있다.

안산 상록을은 10월 재보선에서 유일한 수도권 선거구라는 점에서 격전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에서는 18대 총선에서 아깝게 고배를 마신 이진동 전 당협위원장이 출마 채비를 마친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안희정 최고위원이나 김근태 상임고문 카드를 고심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서거와 미디어법 통과 뒤 맞는 이번 10월 재보선은 내년 지방선거 판세를 가늠할 미니 총선이란 점에서 여야 모두 사활을 건 한판승부가 예상되며 향후 주도권향방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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