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조은뉴스=김한정 객원기자]  마포구 노을공원에 가면 반딧불이와 꿀벌과 신나게 놀 수 있다. 서울시(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도심에서 보기 힘든 반딧불이와 꿀벌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노을공원 정상 동측에 마련된 반딧불이의 서식처 중 200㎡의 논에 오는 6월1일(토) 오전 10시 모내기를 실시한다. 반딧불이 서식처는 지난 2010년부터 반딧불이 서식처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약 2,100㎡의 면적에 생태습지, 논습지 및 빛 차단 숲 등을 조성한 곳이다.


반딧불이가 잘 살 수 있도록 농약이나 화학비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한강 원수를 이용하여 농사를 짓는 논 200㎡는 장기적으로 반딧불이의 유충과 먹이인 논우렁이와 물달팽이 등이 함께 서식하는 공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모내기와 함께 가을에는 벼베기도 시민들과 함께 실시해 아이들과 시민들로부터 반딧불이 서식처의 소중함, 함께 가꾸는 재미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노을공원 반딧불이생태관에서는 애반딧불이를 인공 증식하여 노을공원 서식처에 방사하는 행사도 6월 중순 경 진행 할 예정이다.

애반딧불이는 6월 중순 경 출현하여 한 여름 밤 빛을 발하는 반딧불이의 한 종류로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고 있으나, 농촌에서도 적절한 서식처가 사라져 쉽게 볼 수 없게 됐다.

반딧불이생태관에서 매년 약 10,000마리 이상의 애반딧불이를 인공증식하고 있으며, 연중 반딧불이 생태에 관한 해설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4월 노을공원에 설치한 양봉장에서도 6월부터 9월까지 주1회 꿀벌 체험행사가 열린다. 처음 2통으로 시작한 벌통은 벌써 4통으로 분봉했으며, 꿀도 5월부터 계속 따고 있다.

이춘희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노을공원은 여러 가지 농작물을 재배하는 도시농부정원과 온몸으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가족캠핑장, 자연물놀이터 그리고 누에생태체험장, 반딧불이관찰원 등 다양한 자연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노을공원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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