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1만여명 수산인 참여... 20억 직·간접 생산유발효과 가져와

[(호남)조은뉴스=이길호 기자]  목포시에서 개최된 제9회 한국수산업경영인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국 67개 시·군에서 방문한 1만 여 명의 수산인들은 목포에서 개최된 경영인대회에 참여하여 미래 해양수산업의 가치를 되새기고 재충전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취임 후 첫 지방 방문으로 목포를 선택했다는 점이 괄목했다.

윤 장관은 정종득 목포시장이 건의한 ▲서남권 친환경 수산종합단지 조성사업 국비상향 조정 ▲목포 마리나 항만 거점형 국제마리나 지정요청 ▲수산식품거점단지 국가 R&D 지원 등 수산분야 3개 사업 추진시 총4,457억원이 소요되기 때문에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55억원을 우선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하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시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목포를 방문한 67개 시·군연합회에 67명의 시청 공무원을 안내요원으로 배치하여 행사 접수부터 숙식업소 예약, 시내 관광, 교통안내 등 대회 기간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신경을 썼다.

대회 1일차(1일)에는 삼학도 요트계류장에서 요트승선체험을 통해 국제적인 해양레저중심도시의 이미지를 제고시켰다. 또 한국관광기네스로 선정된 세계최초·최고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의 화려한 공연을 통해 환영분위기를 살렸다.

대회 2일차(2일)에는 수산인과 내・외빈 8,000여명이 참석하는 기념식을 갖고, 목포복지재단과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 기금 전달식, 비전선포식 등을 통해 한국 수산업을 세계 일류 수준으로 발전시킬 것을 다짐했다. 또 명랑운동회, 수산인 가족음악회, 축하공연 등 화합의 한마당 자리를 마련했다.

‘미래수산업을 위한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목포대가 주최하여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고, 갓바위 해상보행교에서 농어 5만미를 방류하여 귀중한 먹거리인 수산물자원을 조성하기도 했다.

대회 마지막 날(3일)에는 행사장 주변 환경정화 캠페인을 끝으로 3일간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목포관광 시티투어, 순천만국제정원 박람회 등 전남지역 관광지와 명소를 둘러보고 귀향길에 오르면서 이번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정종득 시장은 “이번 대회시 숙박시설 50개소 4000여 실이 예약되는 등 20억원의 직·간접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분석하면서 “수산관련 현안사업이 본격 착수되어 해양도시의 위상을 살리고 지역경제활성화를 이루는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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