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프고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과 희망을 주는 반려자로 정착

[조은뉴스=김현주 기자] 경기도 제2소방재난본부(본부장 심평강)가 정부재정 투입 없이 민․산․관 협력하여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제공하는『경기무한돌봄 119한솥밥』이 7월 24일에 1만 그릇을 돌파, 배고프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과 재기의 용기와 희망을 주는 현장밀착형 안전복지서비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민․산․관 협력 현황은 다음과 같다. 경기북부 상공회의소의 식자재 구입비용 등 운영 경비 지원, 한국철도공사 수도권 북부지사의 장소와 부대시설 제공, 의정부 여성의용소방대의 여성의용소방대원 등이다. 


지난해 5월 13일부터 매주 3회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역 광장에서 1일 200명 계획으로 실시 후 지속적으로 참여인원이 늘어 최근 450여명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1만 번째 급식 수혜자는 가능동에 사는 강순금 할머니(92세)로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에 의지하면서도 복지상담사의 도움으로 거의 한 번도 빠지지 않고 『119한솥밥』을 찾았고, 1만 번째 급식수혜자를 기념하는 생필품을 받고 관계자에게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특히, 이날은 중복을 맞아 여름철 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의 몸보신을 위해 경기도 양주시 정백훈 씨(광적 LPG 충전소)로부터 기증받은 닭에 경기도 의정부 여성의소대 이은숙 대원이 제공한 보양식 재료로 준비한 삼계탕을 제공하여 무료급식의 감동을 더했다.

급식 수혜자중 7월 생일자를 대상으로 생일축하파티도 가졌다. 생일을 맞은 10여명이 함께 생일케이크의 촛불을 끄고『119한솥밥』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축가를 불러 그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생일 축하를 받은 전숙현 할머니(84세, 가능동)는 “남편을 여의고 홀로 지내다보니 생일도 모르고 세월을 보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생일축하를 받으니 어떤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다”면서 감격의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119한솥밥』은 무료급식 이외에 의료상담․진료․약품조제 및 이․미용서비스는 번호대기표를 받아야 할 정도로 항상 사람이 넘치고, 이야기 나눔서비스는 심리상담을 통해 사회취약계층의 삶의 고충과 애환을 해결해주는 벗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생필품 기증․나눔 프로그램, 시니어 건강체조 등 다양한 무료복지서비스를 제공하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경기도 제2소방재난본부는 경기북부지역 상공회의소 등과 협력하여 무료급식의 규모를 점차 확대하고, 오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어린이․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도민참여 자원봉사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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