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눔봉사단, 취약가정 새단장…배려계층 주거 지속 개선 약속

[(광주)조은뉴스=김현철 기자]  광산구(구청장 민형배)와 금호타이어(주) 희망나눔봉사단(단장 구철림, 이하 희망나눔봉사단)이 취약계층 가정을 함께 새단장하면서 뜻깊은 ‘복지공감의 날’을 보냈다.

지난 22일 광산구는 ‘복지공감의 날’ 행사를 가졌다. ‘복지공감의 날’은 광산구와 각 동주민센터가 자체적으로 1개월에 하루를 지정, 사회배려계층과 위기가구가 사는 복지 현장을 찾아 고민을 듣고, 나눔을 실천하는 날이다. 이날 행사는 희망나눔봉사단이 함께 해 그 의의를 더했다.  

광산구와 희망나눔봉사단은 복지 현장으로 어룡동 박동우 씨(가명, 60세)의 집을 찾았다. 박 씨는 십여 년 전 아내와 이혼한 후 자식들의 왕래 없이 홀로 생활하는 기초생활수급 장애인으로 청소와 주거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오염되고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광산구는 민간기관과 함께 박 씨가 사는 생활환경을 개선하기로 하고, 이날 희망나눔봉사단 단원들과 더불어 팔을 걷어붙였다.

집 안팎에 방치된 쓰레기를 치우고, 정리정돈하고, 도배와 장판은 새로 했다. 희망나눔봉사단은 박 씨 집을 자신들이 만든 ‘희망나눔의 집’ 문패를 달아주고, 27호로 지정했다. 희망나눔봉사단의 구철림 단장은 “단원과 그 가족들이 평소 봉사활동을 해왔지만 이번 경우를 보고 아직도 주변에 열악한 세대가 많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했다”며 “민과 관이 함께 참여하는 ‘복지공감의 날’ 취지에 공감하며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언제든지 불러달라”고 말했다.

이날 희망나눔봉사단은 ‘광산구 휴먼서비스 네트워크’ 주거분야 기관으로 참여하기로도 약속했다. 민·관·학 등 광산구 복지 관련 단체·기관이 모두 참여해 취약계층 복지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네트워크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희망나눔봉사단은 4년 전부터 어려운 가정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현재 나눔과 봉사에 관심 있는 금호타이어(주)의 직원과 가족들 200여명이 참여해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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