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완공 내년시즌부터 운영

[(광주)조은뉴스=김현철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북구 임동 무등경기장 축구장에 건립하고 있는 새 야구장 건설공사가 2014년 시즌을 개막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지상층 골조공사를 완료하고 상단 조립식 관람석 스탠드를 설치중이며 이달 말이면 50% 공정을 보일 예정이다.

시는 광주 새 야구장에 대한 야구팬과 시민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25일 북구 임동의 야구장 공사현장에서 시 출입기자단을 초청해 공사추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어 26일에는 하일성 해설위원 등 야구해설가, 스포츠신문 기자, 야구팬 등을 초청해 공사추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관중 중심 야구장 설계, 쾌적한 관람 환경 제공

국내 최초로 야구장 3층을 개방형 콘코스(Concourse)로 구성한 광주야구경기장은 화장실, 매점 등 편의시설 이용 중에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동북동 방향으로 야구장을 배치해 관중 친화형 야구장으로 시공 중이며, 관중석에서 포수 홈플레이트까지 거리가 전국 야구장 중 가장 짧은 18.5m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야구팬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관람석중 1만 9,000여석을 내야에 배치하고, 테이블석, 내야패밀리석, 바베큐석, 내야테라스석, 스카이박스석 등 4,000여개의 이벤트석 을 설치해 다양한 관람문화를 반영한 설계가 특징이다.

장애인, 노약자 등 이용 편한 무장애․친환경 야구장으로 조성

또한 광주 새 야구장은 장애인, 노약자 등 이동약자의 야구장 이용과 편안한 관람을 위해 장애인 관람석 229석을 곳곳에 배치하고 장애인 화장실 면적을 확대하는 등 시설 개선을 통해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장애없는 생활환경’(BF) 최우수 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빗물 등을 재활용하는 계획으로 지난 1월 친환경 건축물 인증도 획득해 미래지향적 공공건축물로 공인받았다.

여성 관람객을 위한 공간도 눈에 띈다. 최근 여성 관람객의 증가 추세를 반영해 스탠드층의 여성화장실 변기를 대폭 확대하고, 수유실 6곳, 놀이방 2곳을 설치해 여성이 자유롭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여성친화시설로 설계했다.

홈 관중석으로 사용하게 될 3루측 스탠드에서는 최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을 볼 수 있어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 야구팬의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과 약속한 야구장 2014년 시즌 선뵐 예정

한편, 새로 건립되는 야구경기장은 148만 시민과 약속한 2014년 시즌 개막을 위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일괄입찰(턴키)방식으로 발주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했다. 2011년 11월7일 공사를 착공해 기존 무등경기장 축구장 철거를 시작으로 안전한 공사추진을 위해 흙막이 차수공법을 병행한 지하터파기를 2012년 4월까지 완료하고 본격적인 골조공사를 추진했다.

새 야구장 공사는 협소한 부지의 단점을 극복하면서 공사기간을 준수하기 위해 일평균 250여명, 3월 현재까지 6만 5,000여명의 인력과 굴삭기 1,335대, 덤프트럭 1,033대, 타워크레인 3대 등 장비 3,463대를 총력 투입해 현재 예정 공기보다 1개월 반 정도 앞서 추진되고 있다.

임희진 시 종합건설본부장은 “타 야구장에 비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광주야구경기장에 대한 전국 야구팬의 관심이 많아 언론 관계자들에게 공사현장을 소개하고 새 야구장의 특징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미국의 메이저리그 구장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규모와 기능을 자랑하는 광주 새 야구장이 명품야구장이 될 수 있도록 시민과 관계자들이 애정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총 사업비 994억원을 들여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2만 2,102석, 최대 수용인원 2만 7,000명 규모로, 2011년 11월 착공한 광주 새 야구장은 올해 12월말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하고 종합시운전을 거쳐 2014년 프로야구 시즌부터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 야구팬들에게 위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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