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공방 창업․마케팅 집중 지원․전시판매장도 확대

[(광주)조은뉴스=김현철 기자]   “광주를 공예문화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21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3년 공예문화산업육성 사업 설명회 및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문화를 통한 행복한 창조도시 건설’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강 시장은 “광주는 문화예술적 끼가 충만하고, 비엔날레와 디자인비엔날레를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면서 “또한 종이․흙․나무․돌 등 공예디자인 재료를 얻기가 쉬워 공예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장점과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적인 공예디자인클러스터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 시장은 이어 “광주시가 민주인권평화의도시, 수출도시로 성장 해왔다”며 “올해 김대중컨벤션센터에 전시판매장을 개설, 수제공방 창업 50개 지원, 공예 명장제 도입 등 광주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의 위상에 부합하는 ‘공예문화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춰 광주시는 지역 공예문화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지역 공예인, 예비창업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13년도 공예문화산업육성사업 설명회’를 갖고 구체적인 육성방안을 소개했다.

광주시는 공예문화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우수 공예품 개발과 공방 육성, 국내외 마케팅 지원으로 판로확대 및 매출증대, 일자리 창출 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민선 5기 100대 실천과제’로 추진 중인 ‘광주 수공예 육성사업’을 통해 우수 공예품의 마케팅과 공방 창업지원을 역점 추진한다. 특히 올해부터 공동브랜드(오핸즈) 인증을 통해 발굴된 우수 공예품의 국내외 마케팅, 판로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빛고을 핸드메이드페어와 수공예품 프리마켓 운영, 시민참여형 공예체험 등 마케팅은 물론 시민들이 공예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시는 여성들의 문화예술적 재능과 솜씨를 바탕으로 하는 수제공방 육성과 창조적 활성화를 통해 ‘광주형 행복복지모델 창출’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여성들의 수공예 전문교육과 창업을 지원하는 수공예일자리창출지원사업을 4개 과정 80명으로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수제공방 육성사업과 청년창조기업 창업지원사업 등을 통해 공방 창업도 50개 이상으로 늘려 지원할 예정이다.

명인의 우수 공예문화상품의 명품화, 세계화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육성하기위한 전략도 병행된다. 국내외 전문박람회 등을 통해 지역의 우수 공예문화상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외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공예 명장제도 새롭게 도입된다. 도자기, 목칠, 금속, 섬유공예 등의 분야에서 20년 이상 종사자 가운데 ‘공예 명장’을 선정, 지역 대표 공예인으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차세대 공예문화산업을 이끌어 갈 공예디자인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지난해 3개 과정(15명)에서 옥공예, 섬유염색, 목공예, 염색공예, 디자인융합과정 등 5개 과정(25명)으로 확대했다.

이밖에도 제16회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 및 광주지역 예선대회 △제43회 공예품대전 광주시예선과 병행 U-대회 기념품 공모전 개최,입상작 전국대회 참가지원 △우수 민속공예품 개발 지원 △영호남 공예 교류 판매전 행사도 이어진다.

오순철 광주시 문화산업과장은 “우리 지역은 예로부터 전통자산과 풍부한 문화예술적 자원 풍부해 공예문화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동안 광주시가 적극 육성해 온 디자인산업과 문화콘텐츠산업, 광산업 등 첨단산업과 융합을 통하여 체계적인 육성이 이뤄질 경우 전국화는 물론 글로벌시장 공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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