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는 17일 학생들의 캠퍼스 내 이동 편의 제공과 자전거 타기 문화 확산을 위해 총 330대의 자전거를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장기 대여한다고 밝혔다.

이는 건국대 총학생회가 추진해온 ‘공공자전거 사업’의 취지에 공감한 학교 측의 지원으로 성사됐으며, 기존 무인대여 시스템 공용 자전거 35대에 일반 자전거 295대를 추가해 총 330대의 공공자전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건국대와 총학생회는 앞으로 자전거 대여 신청, 대상자 선정, 유지·보수 등을 함께 진행하며 자전거 타기 문화 확산에 나선다. 현재 건국대 서울캠퍼스에는 3곳의 무인대여 자전거 스테이션 및 50곳의 일반 자전거 거치대 등 총 1,083대의 자전거 보관 시설이 갖춰져 있다.

건국대 총학생회는 공공자전거 이용 학생을 선정하기 위해 1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자전거 이용 학생은 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1년간(2개 학기, 올 11월 말)까지 무상으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신청대상자는 휴학생을 제외한 건국대 재학생이며, 휴학·졸업·입대 등으로 이용이 불가능하게 되면 반납해야 한다.

건국대는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행정안전부 ‘대학교 공용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의 지원을 받아, 2011년부터 캠퍼스에 무료 공공자전거 대여시스템을 설치·운영해 학생들이 캠퍼스 내에서 이동할 때 마음 놓고 자전거를 탈 수 있게 하며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고 있다.

최근 건국대는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 운행을 지원하기 위해 교내에 자전거전용도로를 신설했다. 교내에서 일감문(학교 남측문)으로 통하는 자전거전용도로를 만드는 공사를 진행해, 일감문과 인접한 아차산로 옆 자전거전용도로와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 한 달에 하루를 ‘공공자전거 정비의 날(가칭)’로 정하고 공공자전거 유지·보수에 나서기 위해 관련 업체와 협의 중이다. 외부 자전거보수 전문 업체의 지원을 받아 핸들, 브레이크, 타이어 등을 점검하고 보수해 안전사고에 사전 대비할 계획이다.

건국대 총무팀 박정호 차장은 “자전거전용도로 공사로 교내 자전거전용도로와 외부의 자전거 길을 연결해 편리성과 안전성을 높여 학생들의 교내 자전거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건국대는 넓은 평지 캠퍼스뿐만 아니라 인근 대중교통, 자전거 전용도로 등과 연계될 수 있어 대학 내 공공자전거 시스템 도입 사업의 효과가 높다”며 “대학에서의 자전거 이용 경험이 사회생활로도 이어져 자전거 이용자 저변이 확대되고 친환경 교통인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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