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조은뉴스=채덕수 기자]  익산 지역의 여성단체와 결혼이주여성들이 함께 전통의 맛을 계승하는 우리 고유의 장류 담그기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익산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한동연)에서는 4일 15개 여성단체 회원들과 결혼이주여성 35명이 함께 전통 장류를 담그는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금마면에서 전통 장류를 제조․판매를 하고 있는 4남매 시골된장의 어머니인 윤옥희 씨가 전통 장을 담그는 방법을 교육하고 레시피를 보급했다. 이를 통해 각 가정에서도 직접 전통 장류를 담글 수 있어 전통 장맛을 알리기 위한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여성단체 회원들과 결혼이주여성들은 지역에서 생산된 콩으로 만든 메주를 씻고 소금물을 만들어 장을 담그고 고추장 재료를 준비하는 등 어머니의 손맛을 잇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분주한 손을 놀렸다.

한동연 회장은 “인스턴트 식품에 익숙해지며 우리 전통의 맛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전통 장류 맛의 맥을 잇고 결혼이주여성에게 고유의 장류 담그기 방법을 전수함으로써 깊은 장 맛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담근 장류는 오는 10월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며 일부는 판매를 통해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전달 성금으로 적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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