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교 등 5개 사업 확정...새로운 지도 형성

신공항, 이순신대교 등 5개 사업 확정으로 경남의 새로운 지도가 형성된다.

정부는 지난 10일 청와대 세종실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2008년 제2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개최하여, 지방육성정책인 광역경제권 선도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추진방안을 확정하였다.

이날 정부가 확정한 광역경제권 선도 프로젝트는 광역권별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선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광역경제권 단위로 대표적인 선도산업을 선정 하고, 해당분야의 인력양성이 이루어지도록 권역별로 1~2개의 거점대학을 지정·육성하는 한편, 신성장거점과 교통·물류기반 확충, 해양·내륙관광기반조성 등 광역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것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다.

이의 구체적 실현을 위해 기존의 “균형발전특별회계”를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로 개편하고 향후 5년간 2조 3천억원을 추가지원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광역경제권을 선도할 30대 프로젝트를 확정하였는데, 선정된 선도프로젝트는 적기 완공이 가능토록 국책사업으로 관리하고, 내년 예산부터 본격 지원하는 한편, 2009부터 2013까지의 국가재정운용계획과 광역경제권 발전계획에 이를 반영하기로 하였다.

30대 선도 프로젝트는 향후 5년간 50조원을 투자하여 정부가 차질 없는 추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하였다. 광역경제권 30대 선도 프로젝트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7월30일부터 8월13일까지 지방자치단체의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관계부처의 협의를 거쳐 선 정하였다.

부산·울산과 함께 동남권에 속한 경남은 동남권에 배정된 5개의 선도사업에 경전선 복선전철,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동남권 신공항, 이순신 대교 건설 등 4개의 지역현안사업이 포함되어 남해안 경제권의 중심지역으로 부상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되었다.

아울러 지역산업기반 확충에 필수적인 산업용지의 신속한 공급을 위해 2011년까지 공유수면 매립을 통해 서·남해안 8개 지역에 조선산업용지 9,620천㎡를 공급하는 성장거점 전략에도 경남은 6개 지역(진해2, 통영2, 하동, 남해)이 포함되어 조선산업의 호황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고, 동서남해안 개발 과 관련한 복잡한 계획수립절차와 각종 위원회의 중복 심의 간소화와 자연공원제도(국립공원 구역의 범위, 시설물 설치기준 등)에 대한 개선도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남해안에 집중되어 있는 규제도 풀 수 있는 호기를 맞게 되었다.

한편, 제2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발표한 광역경제권 활성화 전략에 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도의 남해안시대 프로젝트가 핵심내용으로 반영된 것은 수도권에 상응하는 제2의 경제권 육성을 알리는 신호탄으로서 이는 경남도가 그동안 미래를 향해 착실히 준비한 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본격적인 추진 에 대비해 세부추진계획 마련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양~울산간 고속도로는 교통수요 예측결과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중이나 경남도의 적극적인 반영요구로 선도 프로젝트에 포함되어 69,000명의 고용창출 과 7조 2,9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로 낙후된 서북부 지역과 경남의 내륙지역의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가대교 완공과 더불어 마산 로봇랜드 조성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순신대교의 선도 프로젝트 선정으로 로봇랜드 조성 최종사업자 선정도 전망을 밝 게 하고 있다.

이순대교 건설로 22,000명의 고용창출과 2조 3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영남권 신국제공항의 반영은 대구, 경북과 연계한 광역권사업으로 추진됨에 따라 향후 신공항의 입지선정에 있어서도 경남지역이 유력할 것으로 점 쳐진다.

동남권의 나머지 1개 프로젝트인 부산외곽 순환도로 건설도 사실상경남에 과실을 가져오는 사업으로 그동안 소외된 양산지역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만 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남해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10월말에 추진계획을 발표 예정인 남해안선벨트 사업에도 경남도의 주요사업을 포함시켜 명실공히 동북아 7대 경제권의 중심지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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