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이하 결못남)의 지진희가 엄정화를 위한 깜짝 세레나데(?)로 시선을 모았다.

극중 까칠하지만 귀엽고 엉뚱한 독신남 조재희를 매력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지진희가 7월 14일 방송된 <결못남> 10회에서 엄정화를 위해 고음불가(?)로 조관우의 ‘꽃밭에서’를 열창, 시선을 사로잡은 것. 이는 재희 어머니 혜자(전양자 분)와 문정 아버지 봉수(김병기 분)의 합동작전에 의해 떠나게 된 단둘의 여행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늦은 밤 해변가에서 재희(지진희 분)는 문정(엄정화 분)의 갑작스러운 노래 요청에 의해 조관우의 ‘꽃밭에서’를 부르게 된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감미로운 목소리의 멋진 노래가 아닌 고음불가 수준의 노래였던 것.
‘꽃.. 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 빛은 어디에서 났을까 아름다운 꽃이여’ 라고 정직한 음색으로 진지한 듯 최선을 다해 부르지만 음치인 재희의 모습에 문정은 웃음을 터트리고 만다.

하지만 이도 잠시. 비록 못 부르는 노래지만 한 여자를 위해 목청을 높여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오히려 감동으로 다가오며 문정은 물론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또한 노래를 부르며 장난을 치는 지진희의 귀여운 모습과 이를 보며 좋아하는 엄정화의 해맑은 모습이 낭만적인 밤바다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재희와 문정의 알콩달콩(?) 낭만적인 여행 스토리’가 극에 재미를 더했다. 비록 이번 여행이 재희 어머니와 문정 아버지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지만, 바닷가에서 회를 먹고 물고기 잡기 체험을 하며, 해변가에서 텐트를 치고 함께 자갈 부딪히는 소리를 듣는 등 여느 연인들처럼 둘만의 예쁜 추억을 만들어 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모은 것.

또 여행지에서 우연히 일로 내려온 기란(양정아 분)과 맞닥뜨리게 되며 세 사람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감지, 지진희, 엄정화, 양정아의 흥미진진한 삼각 러브라인이 본격화되며 앞으로의 극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하게 만들었다.

한편, 지진희는 일본 인기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결못남>에서 고집스럽고 혼자이길 좋아하는 독신남 조재희를 맡아, 까칠하지만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색다른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리얼한 코믹 표정연기와 섬세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

이외에도 지진희는 현재 한일합작프로젝트 ‘텔레시네마’ <낙원>의 촬영을 마치고 올 하반기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며, 영화 <페럴렐 라이프> 주인공으로 가을 개봉을 앞두고 있는 등 올 한 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누비며 바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조은뉴스-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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