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업무협약...영어공교육 강화 등 61대 사업 강력 추진키로


전라남도가 영어 공교육 강화, 대학생 학자금 이자지원, 초․중학교 무상급식 지원확대 등 농어촌교육 활성화 및 인재육성을 위한 61대 단위사업을 확정, 도교육청, 한국장학재단 등과 공동 추진한다.

전남도는 15일 오후 도청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김장환 도교육감,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조응호 한국외국어평가원 이사장, 시장․군수, 지역교육청 교육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농어촌교육 활성화와 인재육성, 대학생 학자금 이자지원 및 영어공교육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대표적인 사회적 양극화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는 열악한 농어촌교육의 실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실효성있는 세부단위사업 61대 실천과제를 마련해 추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새 정부의 중점과제인 영어교육의 질적 제고 및 취약계층 영어교육기회 확대시책에 맞줘 국가공인 실용영어 검정기관인 (사)한국외국어평가원과 도서 벽지지역에 영어활용 컨텐츠 보급사업을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정부 보증 대학생학자금 이자지원조례를 마련, 올 2학기부터 대출이자 이차보전을 위해 한국장학재단과 정보제공에 대해 협력하는 등 대학생 학자금 이자부담을 최소화하는데 상호협력하고 지원키로 했다.

전남도가 마련한 61대 실천과제 실현에는 총 948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으로 정책과제별로는 교육시설 기반 구축의 경우 녹색친환경 기숙사 건립, 교육지원 한옥형 사택건립, 농어촌학교 운동장 조명시설, 거점형 종합기숙사 건립 등 8개 실천과제 288억원이 소요된다.

초․중․고 교육프로그램 운영은 학력향상 프로그램 공모사업, 수준별 이동수업 운영지원, 기숙형공립고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과학인재캠프, 등 8개 실천과제 80억원이다.

글로벌 교육여건 조성은 작은 영어도서관 건립운영, 글로벌 리더 학생 어학연수 실시, 원어민 원격화상 콜센터 운영, 전문계고 학생 해외인턴쉽 운영 등 8개 실천과제 67억원이다.

진로 직업교육지원은 한옥건축 특성화 전문계고 육성, 농수산특성화 전문계고 특성화 지원, 전문계고 일자리 창출 지원, 학부모 교육정비 설명회 등 11개 실천과제 68억원이다.

교육복지 프로그램 운영은 초․중학교 무상급식 지원확대, 셋째자녀 이상 학교교육비 지원, 도서벽지 학생 통학지원, 다문화가정 모국문화교실 운영 등 13개 실천과제 445억원이다.

제도개선 및 건의사업은 농어촌학교 향토교사 채용 건의, 초등 영어전남교사 인센티브 확대, 기숙형공립고 운영비 지원, 농어촌학교 학교급식 지원단가 현실화, 공립대안학교 설립 등 13개 과제를 제도개선과 중앙건의사업 등이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빈부격차가 교육의 격차로 이어져서는 절대 안된다”며 “이번에 마련된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세부단위사업 실천과제는 당장 추진해야 할 사업부터 시행해 나가면서 정부의 지원책을 반드시 이끌어내 지역 인재들이 지역사회와 국가의 핵심동량으로 자랄 수 있도록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와 도교육청은 이번 농어촌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세부단위사업 실천과제를 중심으로 대정부 건의가 필요한 사항은 신속히 건의하고 당장 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우선순위를 정해 시군과 지역교육청 등 기관간 역할을 분담,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조은뉴스-조순익 기자(전남)]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