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서장 임주택)는 생활고를 비관한 30대 여성이 차량 내에서 농약을 마시고 자살 기도하려다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발견, 끈질긴 설득으로 목숨을 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밤 10시경 경주 양남면 인근 해변을 순찰하던 감포지구대 박석근 경사는 해변에 주차된 차량을 수상히 여겨 검문하던중 차량 문을 안으로 잠근채 제초제 농약을 손에 들고 자살하려는 시민을 “죽음으로 해결하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죽을 용기로 열심히 살면 뭐든 못하겠냐!”며 끈질긴 설득으로 마음을 진정시킨뒤 가족들 품으로 돌려 보냈다.

평소 부지런하고 꼼꼼한 성격의 박석근 경사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차량을 검문한 것이 귀중한 생명을 구한 것"이라며 경찰관의 순찰활동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조은뉴스-박삼진 기자(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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