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이전 협의중. 통신시설 통합이전추진

[(광주)조은뉴스=김현철 기자]   강운태 광주시장이 무등산국립공원 내 사유지 매입과 관련해 "국비확보를 통해 연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11일 KBS라디오 방송에서 "국립공원 면적 75㎢ 중 70%를 차지하는 사유지를 매입하려면 500억원에서 1,000억원 정도가 필요하다"면서 "올해 무등산국립공원 예산으로 확보된 130억원 중 35억원가량을 사유지 매입 비용으로 책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마을 주변이나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등산로 주변 사유지를 우선 매입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또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과 관련해 "군부대가 반드시 무등산 정상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언제, 어느 지역으로 옮기는 게 좋을지, 재원부담은 어떻게 할지 국방부, 공군본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방송통신시설 통합문제에 대해 "무등산 정상 부근에 있는 방송통신시설 6개의 통폐합 문제를 내부적으로 협의 중에 있다"며 "통합 장소로 장불재 부근이 좋다는 전문가 의견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통신시설 통폐합 재원은 국가에서 상당부분 부담하고, KT와 방송 3사들도 함께 부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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