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공세적인 해외 투자유치 성과...하루 폴리우레탄 180톤 생산규모

한국바스프(주) 스팀공장이 9일 여수공장 현장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가 안정적 폴리우레탄 원료 생산 기반을 갖게 됐다.

이날 스팀공장 준공은 박준영 전라남도지사가 해외 투자유치에 공세적으로 나서 지난 2006년 9월 독일 바스프(BASF) 본사를 방문한데 이어 2007년 6월 투자협약을 맺은 지 2년만에 맺은 결실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준영 도지사와 틸만 크라우흐 바스프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 조진욱 한국바스프 회장, 김동문 한국바스프 사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바스프(주) 스팀공장은 6천300만달러(한화 600억원)을 투입해 공장면적 1만㎡, 1일 180톤 생산 규모로 건축돼 폴리우레탄 원료(MDI, TDI)를 생산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완공된 스팀보일러 시설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열공급 시설로 환경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친환경공법으로 완공돼 친환경사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이날 준공식에서 “스팀공장은 노사간 화합을 바탕으로 유치, 노사간 소통과 산업평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됐다”고 강조하며 노사 화합과 상생의 정신으로 이번 투자를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해 준 안형만 노조위원장과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박 지사는 이어 “스팀공장 준공은 단순히 기업의 성장에만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반이 되고 우리 지역이 ‘기업하기 좋은 곳’이라는 사실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범도민 기업사랑운동과 노사평화운동 정착, 도내기업 제품 사주기 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지역에 투자한 기업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스프(주)는 세계 최대 화학기업으로 100여개가 넘는 생산공장을 보유한 글로벌 종합화학회사로 2003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화학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전남지역에는 1998년 공장이 설립된 이래 8천231억원 투자해 MDI, TDI 등 생산과 300여명의 고용창출을 가져오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친화형 기업이다.

[조은뉴스-조순익 기자(전남)]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