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발생한 대규모 인터넷 해킹 배후세력이 북한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 누리꾼들이 동요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이번 디도스(DDos) 공격에 대해 개인차원의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특정조직 또는 국가 차원에서 치밀하게 준비, 실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8일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번 디도스 공격에 대해 정치적 테러일 가능성이 있다고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는 북한이나 북한 추종세력 소행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국정원이 확실한 증거도 없이 무리한 추측을 하고 있다는 비난과 함께 북한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북한이 사이버 테러를 감행했다면 단순한 디도스 공격에만 머물겠느냐는 물음도 나왔다.

하지만 이번 디도스 공격이 청와대, 국회, 한나라당, 조선닷컴, 미국 백악관 사이트 등 한국과 미국 주요 기관과 특정 정당, 언론사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도가 보인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9일 2차 공격 과정에서 악성코드에 감염된 2만9천대의 `좀비PC'의 인터넷접속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은뉴스-박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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