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박철용 기자]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19일 지상파 방송 3사가 대선 개표 방송 시청률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먼저 MBC는 '재미'를 대선 개표방송의 콘셉트로 내세우면서, 3차원 그래픽을 이용하는 매직 월과 매직 터치, 매직 데이터룸 등을 도입했다. 또한 '빅 데이터'를 이용해 후보자를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SBS 는 지난 4월 총선당시 시청률 압승을 내세우며 단순 개표방송이 아닌 '콘텐츠'를 무기로 걸었다.

전국 시군구에 걸쳐 과거 10~20년 표심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입체 그래픽을 선보인다. 또한, 1인용 이동식 중계 장비를 20여대 투입해 각 캠프의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전한다. 방송인 서경석은 2층 버스를 타고 전국을 돌며 민심을 들을 예정이다.

KBS는 '선거 방송의 명가'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재미와 콘텐츠의 균형'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KBS는 이번 개표방송에 대해 "정보와 재미, 볼거리 3박자를 고루 갖췄다"고 설명했다.

마라톤중계차량과 초고속 무선통신망(LTE)을 이용한 장비 등으로 주요 후보의 동향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청와대 앞마당과 대통령 집무실 등 가상세트 9종을 배경으로 하는 세트장에서 후보별 득표상황을 중계한다. 실시간 개표상황 등을 '이광용 안윤상의 집중분석' 등의 콩트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KBS는 지난 16일 제3차 대선후보자합동토론회 시청률(KBS 14.1%, MBC 6.0%, SBS 6.5%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을 앞세우며 그동안 선거 방송에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음을 강조한다.

대선방송 역시 신속하면서도 입체적으로 진행해 타사를 압도한다는 계획속에 다양한 대선방송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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