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경찰서는 지난 6일 새벽 광양시 광양읍에서 강간치상 용의자인 신모씨(23)를 붙잡아가던 경찰 3명과 순찰차 2대를 연달치고 도주했던 역시 지난 30일 사문서 위조 혐의로 수배중이던 신씨의 동생(20)과 이모씨(20)를 7일 오후 9시께 검거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새벽 순천과 광양 도심 한 복판에서 경찰차와 검정색 옵티마 도주차량이 길고 긴 추격전을 벌였다.

6일 새벽 1시 30분께 광양시 광양읍 구산리 소재 한 마트 주차장으로 유인해 차량털이 용의자 신모씨 형제를 붙잡으려던 순천경찰서 소속 조모 경사(49) 등 경찰 3명이 형(23)을 먼저 붙잡자,이를 20m 뒤에서 지켜본 동생(20)이 도주차량으로 경찰을 향해 돌진 경찰 3명을 부상 입히고 도주했다.

이 사고로 조모 경사(49)의 오른쪽 다리가 부러지는 등 경찰관 3명이 다쳐 광주 전남대학교 병원 등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동생은 뒤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광양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현장에 세워진 광양읍내지구대 소속 순찰차 2대까지 연달아 들이받으며 위험한 질주를 시작했다.

동생 신모 씨(20)와 신씨(23)의 친구 이 모씨(여.20)가 탄 검정색 옵티마 도주차량은 광양에서 순천까지 좁은 지방도로를 시속 150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도주했고,이들은 고속도로까지 진입했다가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다시 역주행 하는 등 위험천만한 도주극을 벌였다.

순천 도심에 진입한 이 도주 차량은 전조등을 끄고, 전속력으로 달려 10분이 넘게 추격했지만 경찰은 끝내 놓쳤다.

경찰을 따돌린 이들은 다시 광양시내로 진입해 도주 차량에 LPG가스를 충전한 뒤, 돈을 지불하지 않고 또 다시 도주해 순천시내 한 아파트 주차장에 도주 차량 검정색 옴티마 승용차가 버러진것을 경찰은 발견하고 6일 새벽 검거한 용의자 형(23)를 조사하며 도주한 이들의 행방을 쫓기 위해 탐문 수색을 펼쳤다.

한편,순천경찰은 7일 검거된 동생 신씨(20.180cm 70kg, 짧게 깎은 고수머리 )는 주운 A씨의 운전 면허증을 위조한 뒤 휴대전화를 개설해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차량털이범이라는 첩보를 받아 수사 중이었다고 밝혔다.

[조은뉴스-조순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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