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와 함께 한 한국교회의 살아있는 역사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민들의 마음을 아우르며, 우리나라 현대사와 함께 해 온 교회 중 평택성곡교회(www.sungkog.net 담임목사 강득환)가 있다. 미군부대에서 얻어온 천막막사에서 시작해 평택지역민들과 희노애락을 공유하며 반백년 넘게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키워온 이곳은 한국교회의 살아있는 역사임이 분명하다.

칭찬과 명성을 얻는 신앙공동체
평택성곡교회는 지난 1955년 6월 10일 당시 평택군 팽성면 두정리 155번지에서 처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했다. 당시 둔포감리교회에 속해 있던 1개 속회의 독립 개척이 계기가 됐다. 제1대 담임이었던 박증애 전도사를 시작으로 제2대 이성구 전도사, 제3대 김원용 전도사, 제4대 조주호 목사, 제5대 김주태 목사, 제6대 김영훈 목사에 이어 현재 제7대 강득환 목사가 그 계보를 잇고 있다.

미군부대에서 얻어온 천막막사에서 시작한 평택성곡교회는 현재 성인 350여명, 교회학교 아동100여명 등 모두 450여명의 성도들이 출석하고 있다. 창립 이념인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54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 계승해오며 부흥 발전하고 있는 평택성곡교회는 목회자와 성도 모두가 신실한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강 목사는 부흥발전의 비밀을 “온 교인들이 교회를 좋은 시각으로 바라보며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는데 있다”고 피력했다.

올 2009년에는 ‘칭찬과 명성을 얻는 신앙공동체’를 표어를 정하고, 말씀과 성령의 기름부음으로 성숙해지는 신앙공동체, 전도하고 선교하여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가는 신앙공동체, 가정을 세워감으로 행복해지는 신앙공동체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안디옥 프로젝트 통한 해외선교
평택성곡교회는 창립이념인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 수많은 사역들을 펼쳐왔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선교에 보다 많은 힘을 싣고 있다. 이러한 의지는 ‘7천 성도 2백 선교사’ 구호를 외치며 기도와 실천에 매진하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잘 나타난다.

평택성곡교회가 추구하는 세계선교의 롤모델은 신약성서에 나오는 ‘안디옥교회’이다. 안디옥교회는 예수의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는 소리를 듣게 된 곳으로 이방선교를 시작한 최초의 교회다. 복음에 대해 남다른 열정을 가졌던 교회로 평가되고 있다. 평택성곡교회가 표방하는 해외선교는 단순히 물질을 후원하는 단계를 뛰어넘어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아우르는 총체적인 선교를 뜻한다. 바로 ‘안디옥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올 2009년 가을부터 ‘안디옥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안디옥 프로젝트’에 따르면,  교회는 해외선교를 희망하는 희망자 중 선교사를 선발하고, 그 양성과 훈련을 담당한다. 또한 선교사 파송시 이들이 현지에서 적응하고, 현지인들과 융화될 수 있도록 물적 후원 등을 지원한다. 특히 현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내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교회를 세우고, 믿음의 공동체를 건설할 수 있도록 인적, 물적 지원에 교회가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 즉, 선교사가 파송된 현지 사회에서 교회의 선한 영향력과 복음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과정에서 교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가 발로가 바로 ‘안디옥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의 또 다른 특징은 선교사로 파송되지 않은 교회 내 교인들도 선교적 사명을 함께 한다는 점이다. 비록 국내에 있다 하더라도 선교사를 보내는 또 하나의 선교사로서 물질적 후원, 기도의 후원, 정신적 후원,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명, 선교 현지의 환경과 사정에 대한 이해와 봉사활동 등을 담당하며 해외선교사역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평택성곡교회는 현재 ‘안디옥 프로젝트’를 위한 실천적 과제로 △안디옥선교회를 창립해 모든 해외선교활동을 독립적·주체적으로 주관하게 하고, △모든 연령대가 어리더라도 단기간 해외선교에 동참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모든 성도들이 선교적 사명으로 하나 되기 위해 교육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성곡교회 부흥을 이끈 강득환 목사의 리더십에 대하여
저는 교인들 스스로가 교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생각하느냐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전도와 선교활동의 큰 매커니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평택성곡교회를 좋은 교회 복된 교회로 표방하고 있고, 성도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느끼게끔 유도하고 있으며, 또 그렇게 생각할 때 현실에서도 그렇게 나타나게 될 줄 믿습니다. 이것이 현재 도심에서도 전도되어져서 들어오는 교인들의 큰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조은뉴스-박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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