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산업화 가속페달...전남도 (주)청무종합건설 등 5개사 잇따라 유치

전라남도가 지난 2007년부터 한옥 대중화를 위해 ‘행복마을’을 중심으로 생활한옥 보급에 앞장서온 가운데 한옥 부자재 생산․가공 및 전문 시공업체를 잇따라 유치하거나 창업하는 등 한옥산업화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6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한옥 전문시공기업 및 부자재 생산기업인 (주)청무종합건설, 삼일건설(주), 베스트 프리컷, 성환종합건설(주), (주)클레이맥스제이엔 등과 702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도는 6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노관규 순천시장 등 해당 자치단체장과 이창민 (주)청무종합건설․정영숙 삼일건설(주)․최원철 베스트프리컷․전영환 성환종합건설(주)․안지훈 (주)클레이맥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7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주)클레이맥스제이엔은 영암 시종면 1만4천㎡ 부지에 120억원을 투입, 2010년까지 황토미장재 공장, 2011년까지 비소성(非燒成 불에 굽지 않은) 황토벽돌 및 블록 공장을 창업한다. 또한 현재 독성을 중화시키는 황토식품을 연구중이어서 황토식품공장 창업도 기대된다.

(주)클레이맥스제이엔은 ‘비소성 점토조성물’ 관련 국제 특허 2개와 ‘황토의 활성화 방법’ 등 국내특허 34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친환경 기술력 및 품질을 인정받아 과학기술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한 발전가능성이 큰 업체다.

베스트 프리컷은 (주)스튜가이엔씨를 중심으로 (사)한국목조건축협회 소속 11개업체가 합자한 법인으로 광양 옥곡면 1만7천㎡ 부지에 140억원을 투자해 보, 기둥, 써가래 등 한옥부자재 및 목재건축에 사용되는 목구조 벽판넬 등 각종 부재 가공공장을 설립한다.

최첨단 컴퓨터 설계(CAD)와 프리컷(공장화 시스템에 의한 전자동 목재 치목) 가공시스템을 구축해 목조건축용 구조부재를 대량 생산하게 된다.

또한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목조건축 전문유통회사’를 설립, 사이딩, 몰딩, 마루, 합판, 석고보드, 창호, 도어 등 목조건축용 자재를 한 장소에 보관ㆍ전시ㆍ판매하는 원스톱(One-Stop) 유통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성환종합건설(주)은 해남 송지면 10만㎡와 삼산면 43만㎡ 부지에 270억원을 투자해 한옥펜션 15동 30실, 한옥 카페 1동 및 한옥형 황토음식점 3동, 골프장(9홀), 실내ㆍ외 승마장, 한옥형 클럽하우스 1동 등을 건립한다. 한옥을 관광자원화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는 물론 15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주)청무종합건설은 순천 연향동과 별량면, 덕월동 일원 1만2천㎡에 102억원을 투자해 한옥시공업체, 목재 제재공장, 황토벽돌공장을 연내 완공하고 한옥형 전원마을도 조성하고 삼일건설(주)은 나주 금천면 4천㎡에 70억원을 투자해 한옥시공 및 자재생산에 필요한 공장을 건립하고 목재가공을 위한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설치한다.

전남도는 한옥관련 산업체의 잇단 유치 및 창업으로 행복마을 조성사업의 핵심인 한옥의 견실 시공 및 건축단가 인하, 그리고 세계적 한옥건축업체 육성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한옥 산업체의 잇단 유치 및 창업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할 한옥 대중화가 탄력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도내 행복마을내 한옥시공은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춘 전문공사업 이상 등록한 업체로 제한, 부실시공을 방지하고 한옥 관련산업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007년부터 한옥 지원사업을 펼친 결과 그 해 85동, 2008년 341동을 건설했고 올해는 800동이 넘는 한옥이 건축될 예정이다.

▣한옥관련 산업체 투자유치 및 창업현황
□ (주)클레이맥스제이엔(Claymax-JN)
충북 제천에서 친환경 비소성(非燒成, 불에 굽지 않은) 점토조성물과 황토호안 블록 등 흙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비소성 점토조성물’ 관련 국제 특허 2개와 ‘황토의 활성화 방법’ 등 국내특허 34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친환경 기술력 및 품질을 인정받아 과학기술부장관 표창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발전가능성이 큰 우수한 업체이다.

향후 한옥문화산업의 발전과 시멘트 문화를 대체할 친환경자재 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영암군 시종면 봉소리 775번지(부지 14천㎡)에 120억원을 투자해 2010년까지 황토미장재(황토분체) 공장, 2011년까지 비소성황토벽돌 및 블록 공장을 창업하여 도내 한옥시공 현장에 질 좋은 황토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독성을 중화시키는 황토의 특성을 살린 황토식품을 연구 중에 있어 연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황토식품공장을 창업하여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 베스트 프리컷(BEST PRE-CUT)
(사)한국목조건축협회 소속 11개업체가 합자하여 광양시 옥곡면 원월리 산 174번지 일원(부지 17천㎡)에 140억원을 투자하는 (주)스튜가이엔씨(서울 소재)는 한옥부자재(보, 기둥, 써가래 등) 및 목재건축에 사용되는 각종 부재(목구조 벽판넬 등)를 최첨단 컴퓨터 설계(CAD)와 프리컷(pre-cut, 공장화 시스템에 의한 전자동 목재 치목) 자동화기계 가공시스템을 구축하여 목조건축용 구조부재를 대량생산하는 가공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목조건축 전문유통회사”를 도내에 설립하고 목조건축용 자재(사이딩, 몰딩, 마루, 합판, 석고보드, 창호, 도어 등)를 한 장소에 보관ㆍ전시ㆍ판매하여 소비자가 필요한 건축자재를 원스톱(One-Stop)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 성환종합건설(주)
종합건설 3개사와 태양광발전소 4개사의 계열사를 거느린 우리지역 중견업체로(전년도 공사수주 실적 200억원 이상)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550번지(부지 10천㎡), 삼산면 평활ㆍ상가리 일원(부지 430천㎡)에 270억원을 투자해 한옥펜션 15동(총 30실), 한옥 카페 1동 및 한옥형 황토음식점 3동, 골프장(9홀), 실내ㆍ외 승마장, 한옥형 클럽하우스 1동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한옥을 관광자원화하여 국내ㆍ외 관광객 유치는 물론 150여명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주)청무종합건설
한옥부자재(목재, 황토) 생산 및 한옥시공 전문업체로 순천시 연향동, 별량면 쌍림리 92번지, 덕월동 892-1번지 일원(부지 12천㎡)에 102억원을 투자해 한옥시공업체 창업(청무종합건설) 및 목재 제재공장(우리한옥), 황토벽돌공장(선암황토산업)을 연내 완공하고, 나아가 한옥형 전원마을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공장부지를 매입 완료하여 건축 설계중에 있으며, 한옥건축 시 설계에서 목재제재, 황토벽돌 생산, 시공 및 사후 하자보수까지 전 공정에 대한 통합 건축시스템을 구축하여 건축단가를 낮추는 것은 물론 질 좋은 한옥을 건축주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삼일건설(주)
도내 제재소 중 목재 취급량이 가장 많은 (주)삼일목재의 자회사로, 도내 한옥을 전문으로 시공하기 위해 데크 생산업체인 (주)에스아이우드와 (주)삼일목재가 연계하여 창업한 회사이다.

한옥전문시공을 위해 나주시 금천면 원곡리 247번지 일원(부지 4천㎡)에 70억원을 투자하여 한옥시공 및 자재생산에 필요한 공장을 건립하고, 목재가공을 위한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그 동안 (주)삼일목재를 운영해 오면서 쌓은 다양한 한옥시공 경험과 목재수입 루트 및 뛰어난 목공(도편수)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설계에서 시공까지 전 공정에 대한 통합시스템을 구축하여 도내 한옥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전문시공업체의 창업은 전라남도 행복마을 조성사업의 핵심인 한옥건립에 있어 견실 시공 및 건축단가 인하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은뉴스-조순익 기자(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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