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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아리랑
광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아리랑
  • 김현철 기자
  • 승인 2012.10.02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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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한영애 등 유명 연예인 출연 송순섭, 얼쑤 등 지역 예술인 대거 동참..

[(광주)조은뉴스=김현철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광주세계아리랑축전’을 개최한다. 2012광주세계아리랑축전은 광주시민과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만들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흥겹게 즐기는 아리랑잔치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진도아리랑,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 등 국내의 대표적인 아리랑을 한 자리에서 보도 듣고 즐기는 한민족 아리랑, 아리랑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이들이 어우러지는 젊은 아리랑으로 치러진다.

2012광주세계아리랑축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 주관으로 진행되며 원로 시인 고은이 추진위원장을,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총감독을 맡아 상생·평등·자유를 열망하는 빛과 생명의 축전을 만들어 낸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2012광주세계아리랑축제’는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아리랑 축제와 어울려 양 도시간 교환 공연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차 아리랑축제의 교류가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148만 광주시민, 그리고 온 민족이 어울려 대동단결하는 민족잔치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빛의 아리랑 - 상생, 평등, 자유’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진행되는 2012광주세계아리랑축전은 주제공연인 ‘빛고을 아리랑’과 사흘간의 야외 공연, 그리고 시민이 직접 참여해 함께 즐기고 만들어가는 시민참여행사와 부대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 광주 시민이 만드는 아리랑
광주시민의 아리랑 놀이 ‘우리 동네 아리랑-오구동락(五區洞樂)’
‘우리 동네 아리랑-오구동락(五區洞樂)’은 광주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아리랑 경연대회로 이번 축전에 즈음해 창작된 ‘빛고을 아리랑’이다. 진도아리랑이나 본조 아리랑 등 민요 아리랑은 물론 아리랑과 관련된 창작음악, 댄스, 밴드, 퍼포먼스로도 출전할 수 있는 시민들의 아리랑 잔치 마당. 민족의 슬픔과 기쁨, 한과 눈물을 모두 담고 있는 아리랑의 의미에 맞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아리랑을 부르고 즐기는 축전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경연대회다.

특히 마지막 날 야외행사 무대에서 경연대회에 참여한 팀 뿐 아니라 광주시민이 한 목소리로 ‘빛고을 아리랑’ 대합창을 피날레로 장식할 예정이다.

사전행사 고싸움놀이=초중학생, 외국인까지 600여명 한마음
아리랑축전이 개막하는 5일 사전행사로 펼쳐지는 고싸움놀이에는 고싸움보존회 회원 300여 명을 비롯해 대촌중앙초교 학생 100명, 광주 거주 외국인 100명을 비롯해 일반 시민까지 600여 명이 참여한다.
고싸움놀이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33호로 지정된 광주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이다.

전통적인 고싸움을 중심으로 고 만들기, 소망기 쓰기, 터밟기 등이 이루어지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상징하는 팔도고풀이 시연을 통해 풍성한 가을걷이를 기원하듯이 고싸움을 통해 아리랑축전 개최를 축하하고 민족의 화합과 대동의 상징적인 마당을 연출한다.

남구민 15,000 여 명 흙피리(오카리나)로 ‘빛고을아리랑’ 합주
광주 남구는 2012년 세계아리랑축전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구민들에게 흙피리(오카리나)를 보급하고 아리랑 연주를 연습하고 있다. 이번 남구민 오카리나 아리랑 대합주에는 이미 1만 5,000명 이상의 남구민이 동참하기로 했으며 각 문화원, 주민자치센터, 교회 및 각급 사회단체별로 대거 참여한다.

세계아리랑축전의 주제음악인 ‘빛고을아리랑’을 비롯해 ‘홀로아리랑’ ‘진도아리랑’ 등을 연주하게 될 이번 행사는 6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 광주 예인들 아리랑으로 한 무대
이번 아리랑축전은 광주 지역 예술인들이 만드는 잔치라고 할 수 있다.
주제공연인 ‘빛고을 아리랑’의 작곡자 황호준 씨는 아버지인 소설가 황석영 씨가 지역의 민중문화운동가들과 함께 ‘님을 위한 행진곡’을 만들어지던 1981년 당시 운암동 집에서 열 살배기 소년으로 현장을 목도했던 인물.

이후 국악에 심취한 황씨는 30대 들어서면서 작곡 실력이 무르익으면서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 국립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아랑’ 등을 통해 국내에서 손꼽히는 국악 작곡가로 성장했다. 2010년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정기연주회 ‘이 땅에 살으리라’, 2012년 광주시립국극단의 ‘님을 위한 행진곡’ 작곡 등 광주 정신을 담은 음악 활동에도 힘을 쏟아왔다.

주제공연 주역인 윤진철(광주시립국극단 예술감독)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광주시립무용단과 소년소녀합창단, 광주시립국극단 단원 등 60여 명의 출연진이 모두 광주에서 활동하는 예인들이다.

주제공연 뿐 아니라 3일간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본 공연에도 지역의 예술가들이 동참한다. 광주의 유일한 판소리 인간문화재인 명창 송순섭 선생을 비롯해 설장고 명인 김동언 선생, 지역 국악계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얼쑤와 나빌레라가 무대에 오른다.

피아니스트 박의혁 씨의 ‘무등진혼’이란 무대도 볼거리다. ‘무등진혼’은 1980년대 이후 대표적인 민중가요인 ‘님을 위한 행진곡’의 주제선율을 이용해 아리랑과 연결된 다양한 변주를 펼쳐 보이는 피아노 협주곡. 광 주 출신으로 미국 메릴랜드 주립대학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젊은 피아니스트 박의혁이 편곡과 연주를 맡아 무대를 이끌며 노래와 춤이 가미되어 새로운 형식으로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 한민족 아리랑
광주세계아리랑축전은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한반도와 세계 곳곳에서 불려지는 아리랑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축전에는 카자흐스탄국립고려극장 가무단의 까레이스키 아리랑, 연변 조선족 아리랑 등이 소개되는데 수난 속에서 피어난 우리 민족의 아리랑을 광주에서 보듬어 안는다.

■ 젊은 아리랑
광주세계아리랑축전에서는 민족의 문화유산 아리랑이 우리 것임을 알리고 이를 계승하기 위해 젊은이들이 동참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아리랑축전의 두 번째 날인 6일 ‘평등의 아리랑’은 ‘아리랑! 젊음과 어울리다’라는 소주제를 내걸고 열린다. 국악그룹 ‘프로젝트 락’이 출연하여 젊은 세대의 역동적인 몸짓으로 아리랑을 표현하고, 아카펠라 전국연합단체인 ‘보이쳐’는 진도아리랑과 ‘빛고을 아리랑’을 비롯해 전국의 아리랑을 아카펠라로 편곡해 ‘팔도 아카펠라 아리랑’을 선보인다.

■ 광주의 아리랑 ‘빛고을 아리랑’ 탄생
광주세계아리랑축전에 즈음해 광주의 아리랑인 ‘빛고을 아리랑’이 탄생했다. 축전 기간 내내 출연진은 물론 시민들이 함께 부를 축전의 주제곡이 바로 ‘빛고을 아리랑’이다. ‘빛고을아리랑’은 총감독인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국악기획자 김태균씨가 공동으로 창작한 시에 음악감독 황호준씨가 곡을 붙였다. 굿거리와 자진모리 장단에 맞추어 광주의 희망찬 미래를 노래하는 ‘빛고을아리랑’은, 축전 홈페이지(gjarirang.kr)를 통해 다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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