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산업분야 3개기업과 투자협약 체결 및 자동차부품 수출협약 성사

[(광주)조은뉴스=김현철 기자]   미국 김치축제 행사와 연계해 뉴욕에서 투자유치활동을 펼친 광주시 투자유치단(단장 문금주 경제산업국장)은 13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뉴욕에서 현지 기업들과 투자 및 수출협약 체결식을 갖고 총 1억 500만달러 규모의 협약을 체결했다.


먼저 치과용 매몰제 및 지르코니아 블록 3개 기업과 3,000만달러의 투자협약을 체결하였는데, 이 투자협약 3건 모두 치과산업 분야의 투자를 약속한 것으로 광주시가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 치과산업 벨트구축사업’이 탄력을 받아 광주지역 치과산업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이티아이(ETI Empire Direct)社(대표 스티브 영)는 고품질의 치과용 매몰제 생산을 위하여 1,300만달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이티아이社는 태평양지역 및 캐나다, 멕시코, 미국 내 시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치과의사회(A.D.A.)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중견 기업이다.

※ 매몰제 : 고정조직 내에 침투해 굳어지는 적당한 유연성과 점성을 가진 물질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타나카 덴탈(Tanaka Dental)社(대표 아사미 타나카)는 광주에 600만달러를 투자하여 치과용 지르코니아 블록 제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일본 도쿄와 독일에 자회사를 두고 있는 타나카 덴탈사는 1977년 설립된 후, 다양한 치과용 의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 지르코니아 블록 : 심미성과 생체신화성이 우수하며 구강내에서 부식반응을 일으키지 않을 뿐더러 열전도율까지 낮으며, 여타 보철물처럼 주조과정이 아닌 밀링과정으로 제작되는 특성이 있는 재질임

뉴저지주에 소재한 인터믹스(Intermix)社(대표 Hyun Park)는 1,100만달러를 투자하여 치과용 지르코니아 블록을 생산할 예정이다. 2011년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탈리아 레디쉬스톤(Reddish Stone)사의 사업 파트너이기도한 인터믹스사는 레디쉬스톤의 광주 투자 결정과 사업 추진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광주의 치과산업은 지난 2002년 광주테크노파크에 타이타늄·특수합금부품개발지원센터가 설립되면서 새로운 치과용 소재 개발에 목말라 있던 중소업체들이 센터의 기술지원을 받기 위해 인근에 하나둘 둥지를 틀면서 시작되었다.

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가 치과산업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기업 지원 정책을 추진한 결과 광주에 치과 관련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몰려들어, 현재는 광주테크노파크 입주 기업과 남부대 인근 소재 기업들을 포함, 총 60여개사가 집적된 국내 최초의 치과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였다.

또한 우리시 하남산단에 위치한 남도금형(주)(대표 오대종)는 미국 디트로이트 소재 ‘제이비스(JVIS)(대표 제이슨 무러)’에 2012년부터 3년간 7,500만달러 상당의 사출공구 및 자동차부품을 공급하기로 하고 수출협약을 체결하였다.

제이비스사는 크라이슬러 등 메이저 완성차 제조기업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기업으로 남도금형이 생산하는 사출금형 제품 구매를 약속했다.

이번 남도금형과 제이비스간 수출협약은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은 차원뿐만 아니라 한미 FTA 체결이후 자동차부품 수출의 관세인하 혜택 또한 결정의 요인이 된 것으로, 향후 미국 기업의 구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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