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이동통신 3사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국가대표선수들에게 응원문자를 보내는 캠페인을 진행했던 다날(www.danal.co.kr, 대표 박성찬)은 각 선수와 종목별 응원문자 전송 순위를 담은 이색 자료를 25일 발표했다.

다날의 집계에 따르면 가장 많은 응원문자를 받은 선수는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마린보이’ 박태환으로, 전체 응원문자 2만 여건 가운데 10%에 달하는 2천 건의 메시지를 받아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 다음은 여자 역도 75kg 이상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장미란 선수가 1천 5백여 건의 응원문자를 받았으며, 남자 역도 69kg급에서 마지막까지 바벨을 놓지 않고 투혼을 불사른 이배영 선수가 1천 1백 여건을 받았다. 그 뒤를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용대(4백 여건)가 이었다.

한편 가장 많은 응원문자를 받은 종목은 야구였다. 팬들은 9전 전승의 신화를 이루며 금메달을 딴 야구 대표 선수들에게 총 1천 8백여 건의 응원 문자를 보냈으며, 그 뒤를 금메달 2, 은메달 2, 동메달 1를 기록한 양궁(1천 7백여 건)이 뒤따랐다. ‘우생순’의 신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석연찮은 심판 판정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 아쉽게 동메달에 그친 여자핸드볼은 7백 건의 응원 문자를 받아 3위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응원 메시지가 전송된 날은 우리나라가 사격 50m 권총(진종오) 금메달, 수영 200m 자유형(박태환)과 유도 81kg급(김재범) 각각 은메달,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5kg급(박은철) 동메달 등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한 ‘메달데이’ 12일로, 그날 하루만 전체 응원문자의 10%가 넘는 2천 여건의 메시지가 전달됐다.

이밖에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과 펜싱 은메달리스트 남현희는 팬들이 보낸 응원문자에 직접 답장을 보내 화제가 되었다.

또한 전체 메시지의 40%인 8천여 건이 전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내용이었다. 다날 관계자는 “초반에는 선수단 전체를 응원하는 문자가 주였다가 메달 레이스가 시작하자 선수와 각 종목에 대한 응원 메시지가 대부분을 이루었다. 그러나 목표인 10-10(금메달 10개, 전체 순위 10위)이 확정된 22일부터 전 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하는 축하 메시지가 늘어났다”고 메시지 내용의 변화를 전했다.

이 캠페인은 고객이 휴대폰에서 *2008나 #7000-2008로 응원 문자를 보내면 중국 베이징 코리아 하우스와 인천 국제공항 등지에 설치된 UFO단말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UFO타운(www.ufotown.com)은 휴대폰과 웹 사이트를 통해 팬과 스타가 실시간으로 문자ㆍ이미지ㆍ음성을 주고받는 통합 커뮤니케이션서비스로 다양한 스타의 팬 클럽에게 ‘모바일 환경에 가장 적합한 서비스’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2008 베이징 올림픽은 시청 방법에 있어서도 기존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인터넷 리서치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500만 명의 이용자가 방송 3사 생중계 서비스와 포털 사이트의 문자 중계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픈마켓 11번가는 DMB를 수신할 수 있는 IT기기 판매량이 올림픽 개막 이전에 비해 20%가량 늘었으며, TU미디어는 12일 열린 박태환 선수의 자유형 200m 결승전이 평균 시청률이 10.11%, 순간 최고 시청률은 25.1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취업포털 커리어에 의하면 업무 중 올림픽 중계를 보는 방법은 대부분 '인터넷 생중계로 보거나 뉴스로 결과를 확인'(58.1%)한다고 밝혔다.

다날 유승수 사업본부장은 “이번 올림픽은 정보통신 서비스가 선수들과 팬들을 하나로 이어준 최초의 올림픽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러한 시스템의 성공적인 운영 기반이 된 유ㆍ무선 팬레터 UFO타운 서비스를 향후 국제 스포츠 행사에 적극 활용함은 물론, 새로운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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