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의 약속 지켜내며 ‘소통의 달인’으로 우뚝

[(광주)조은뉴스=김현철 기자]   강운태 광주시장이 해외출장 등 부득이한 사유가 없는 한 매주 금요일 한 차례도 빠짐없이 시행해 온 ‘시민과 만남의 날’ 대화 횟수가 마침내 100회를 돌파했다.


강 시장은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중요 행사가 계속된 지난 31일 오전에도 어김없이 시민과 대화를 진행했다.

이날 시민들은 일부 미개설로 교통이 혼잡한 운암1동에 도로 개설을 요청했고, 아파트 인근 도시형생활주택 신축에 따른 불편을 호소했으며, 여성단체의 운영 지원을 건의했다. 풍향1동 주민들은 재개발 추진을 반대하며 시장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날 강 시장은 시민의 고충사항을 들으면서 일부사안은 공감을 표시하며 해결책을 적극 제시하고 때로는 시민들을 설득해 가면서 100분 동안 쉬지 않고 20여명의 시민들과 대화를 지속했다. 이날 대화현장의 모습은 인터넷방송(아프리카TV)을 통해 여과없이 생방송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강 시장이 당선자 시절인 지난 2010년 6월 11일 비좁은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시작한 ‘시민과 만남의 날’대화가 지난 8월 31일로 100회째를 맞았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당선이 확정된 직후 ‘시민의 행복’을 위한 제1의 실천과제로 ‘참여와 소통’을 제안하면서 시민과의 직접 소통 채널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조선시대의 ‘신문고’를 떠올리게 되었고,

시장이 직접 시민을 만나 고충과 불편사항을 듣고 같이 지혜를 모아 해결방안을 찾고자 매주 금요일 ‘시민과 만남의 날’을 정례화 했었다.

빠듯한 일정 가운데 민원성 대화를 계속한다는 것이 한편으론 고단한일이기도 했지만,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해외출장이나 청와대 회의 참석 등 14회를 제외하고 100회 대화를 치러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다른 어떤 시도지사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획기적인 ‘일’ 이라고 대내외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강 시장은 484건의 다양한 민원 주제를 놓고 1천5백여명의 시민들과 일일이 대화를 나눴으며, 이 중 84%인 407건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수시로 대화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전후사정을 확인한 후 정책방향을 제시하면서 시민과 만남의 날이 ‘소통 행정 창구’의 대명사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와 같은 시민과의 대화 노력이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민선5기 전반기 공약이행평가 결과 주민소통과 웹소통 분야에서 전국 최고등급(SA)을 받는 대외적 성과로 이어지고,

‘시민과 만남의 날’ 운영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시민들의 95.6%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시민과 만남의 날 대화를 통해 화정․염주주공 하계 U대회 선수촌 개발을 비롯해 무등산 관광자원화를 위한 순환버스 운행, 동구 대인시장 및 동부소방서 사거리 좌회전 허용, 초등학교 과밀해소, 통학로 개설 및 교통안전시설 설치 등 수많은 주민 숙원사항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한편 시민의 참여와 소통을 통한 자치공동체 구현을 표방하고 있는 광주시는 민선5기 후반기에도 변함없이 모든 시정의 가치 기준을 ‘시민의 행복’에 두고, 시민의 마음을 헤아리며 에너지를 결집하는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매주 ‘시민과 만남의 날’ 대화를 지속하면서, 나아가 모든 정책 수립단계에서 이해관계인과 시민의 다양한 의사를 반영하여 시민 참여의 폭을 넓혀 나가고,

한편으로는 시의회․시민사회단체․정당․지역원로 등 지역사회 각계각층 구성원들과의 상시 소통체계를 유지하면서 시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강운태 시장은"시민과의 정기적인 대화를 통해 시민 누구나 원하면 시장을 만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고, 공직자들의 민원처리 자세도 ‘노(No)’에서 ‘예스(Yes)’로 바뀐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다수 의견을 적극 존중하되 소수의 의견도 소외받지 않는 살기좋은 광주공동체가 되도록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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