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건국대학교는 예술문화대학 학생들이 여름방학 동안 경기 이천시 율면 석산리 이천 부래미마을에서 농촌문화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건국대 예술문화대학 학생회와 디자인학부와 예술학부 재학생 42명은 여름방학기간이던 지난 12~15일까지 3박 4일간 이천 부래미 마을에 머물며 디자인과 공예, 일러스트 등 자신들의 전공 경험을 살려 축제 아트 드로잉, 마을 이야기 지도 만들기, 짚공예체험 안내판 제작, 마을 쉼터 키홀더 제작 등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마을 디자인 작품들을 선물했다.

그동안의 농활 개념을 농촌 문화 봉사활동으로 바꾼 이들 학생들은 10여명씩 4개 조로 나눠 부래미마을이 예술디자인측면에서 더 풍성한 마을이 되는데 필요한 작업을 선보였다. 다목적체험관 유리창 축제 아트드로잉을 한 1조는 두래미마을입구에 주민들과 마을 방문객들이 이용하는 다목적체험관의 가로 약 80미터에 달하는 대형 유리창 28개에 계절의 변화에 따른 마을 행사와 축제들을 새겨 넣는 드로잉 작업을 해 창문을 지나면서 부래미 마을의 1년 행사들을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2조는 마을의 명소들을 상징적으로 새겨 넣어 그에 따른 이야기까지 풀어 설명해주는 마을 이야기 지도를 만들었다. 학생들은 마을 어른과 이장으로부터 해당 장소의 유래까지 꼼꼼히 물어보며 마을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쉽게 알 수 있는 지도를 제작했다.


3조 학생들은 부래미 마을의 체험 활동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짚공예 체험관 속에 들어갈 안내 내판을 제작했다. 최대한 알기 쉽게 제작하기 위해 실제로 짚공예까지 체험해가며 알아보기 쉬우면서도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4조 학생들은 부래미 마을의 대표적인 쉼터들을 상징하는 키홀더를 제작했다. 체험마을로 유명한 부래미 마을 체험객들에게 조금 더 상징적인 키홀더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직접 목재를 선택하여 다듬고 글자를 새겨 파내고 칠하고 마무리 코팅 작업까지 완료했다.

안재원 건국대 예술문화대학 학생회장은 “단순히 농활의 개념을 넘어 문화봉사활동으로 전환해 20대 청년들의 문화자원봉사를 통한 농촌마을 어른들과의 세대 간의 문화교류를 하고자 하는 취지”라며 “다소 빡빡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녁 시간까지 미루면서 노력한 결과 단기간 내에 만족할만한 수준의 작품들을 마을에 선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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