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고차시장 진출에 영세상인 집단행동에 돌입

[(광주)조은뉴스=김현철 기자]   서민들 목을 옥 죄는 대기업은 당장 철수하라!!!
SK 대기업이 서민들의 활용 장터인 중고차 매매시장에 진출하자 이에 영세상인들이 발끈하고 일어섰다.

최근 잇따른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로 서민들의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인 SK그룹이 중고자동차매매시장에 뛰어 들어 잠식해 들어가자 전국의 자동차매매 소매인들이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전국 18개 시.도의 자동차매매조합원들은 지난 6월과 7월에 긴급총회를 열고 '대기업자동차매매시장진출 저지위원회'를 발족, '서민들 목을 옥 죄는 대기업은 당장 철수하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지난 24일 매매연합회는 "SK그룹이 계열사인 SK엔카를 앞세워 전국 18개 시.도 조합에 회원으로 가입시켜 소매업과 더불어 전국적인 사업망을 확충하고 허위 과대광고, 매점매석행위, 공정거래를 저해하는 취.등록세 면제 행위 등 파렴치한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매연합회는 또한 지난 2000년 sk그룹이 중고자동차 매매시장에 진출하려하자 'sk그룹 중고차시장 진출 철회 규탄대회'를 갖고 SK그룹 유정준 본부장(현 G & G 사장)으로부터 매매시장에 진출하지 않겠다는 공식문서를 받았다고 전했다.

매매연합회는 "대기업인 SK그룹이 그 당시의 약속을 어기고 다시 중고차매매시장에 진출, 5천여 명의 매매업자와 5만여 명의 업계종사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긴급 회의를 갖고 광주자동차매매조합장인 최영범 조합장을 '대기업 중고자

동차진출 저지위원장'으로 선출, 대기업 횡포에 전면적으로 대항키로 결의했다.

최영범 저지위원장은 "전국자동차매매 조합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대기업의 횡포에 전쟁를 선포하고, SK제품 불매 운동을 시작으로 뜻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지난 7월 전 조합원들에게 대기업에 대항하기 위해 서한문을 발송하고 "현재 5대 광역시에서 조합이 중심이 되여 운영하는 조합 자체 사이트인 부산카, 대전카, 대구카, 광주카, 서울 오토갤러리 등 조합원들의 매몰이 carku에 하나로

결집하여 전국 회원사들의 매몰이 뭉쳐진다면 대기업이 운영하는 SK엔카는 우리와 대적하지 못할 것이다"고 자구 노력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 대기업들과 모든 업종에서 마찰이 이슈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기업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와 맺은 협약 사항에 '중고차 소매업에 진출하지 않는다'는 협약 내용이 있다며 은근슬적 자동차매매시장에 진출하려는 SK그룹에 대해

"대기업이 갖춰야할 사회적, 도덕적, 책임감을 짓밟은 행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전국 30만 조합원 가족들은 생존권 사수를 위해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매매연합회는 SK엔카 회원을 제명하고 행정 업무를 중단키로 했으며, SK그룹이 중고차시장 진출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여러 시민단체들과 연계해 대규모 항의집회와 30만 연합회 가족들과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여 대기업의 횡포에 대해 전면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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