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꾸는 남성, 피부관리를 위한 자외선 차단 화장품 수요 폭발

[(광주)조은뉴스=김현철 기자]   요즘 거리를 나서면 여성 못지않은 패션 스타일을 갖추고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를 가진 남성들, 이른바 ‘그루밍족’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루밍(Grooming)족’이란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을 일컫는 신조어로, 마부가 자신의 말을 빗질하고 목욕을 시켜며 예쁘게 가꾸어 주는 것으로부터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광주신세계(대표 조창현)에 따르면, 무더운 올 여름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 화장품 구매에 열을 올리는 남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신세계 화장품 코너의 6월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남성용 썬크림과 BB크림의 매출 신장률이 전년도 같은 기간대비 10% 신장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전체 화장품 매출에 남성 자외선 차단 화장품 매출이 무려 4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혀 남성 고객들의 피부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 성 역할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지고 자아를 중요하게 여기는 남성들 사이에 ‘꽃미남 열풍’이 이러한 증가세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광주신세계는 분석했다.

㈜광주신세계는 남성 고객들의 이런 수요를 반영하여 50여종 이상의 다양한 자외선 차단 썬크림과 BB크림을 선보이고 있다. 자외선 차단 화장품은 제품마다 특성이 각양각색이지만 기본적으로 피부톤 보정을 통해 모공과 잡티를 커버할 수 있고 유분과 수분을 조절해 매끈한 피부를 만드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그루밍 족임을 밝힌 한 남성고객은 “세안 후 썬크림과 BB크림을 지속적으로 바르면서 피부 톤도 더 밝아졌고 거칠었던 피부도 매끄럽게 안정을 찾는 것 같아서 좋다”며 남성 전용 자외선 차단 화장품 사용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썬크림이나 BB크림과 같은 자외선 차단제는 사용하는 것만큼이나 지우는 것도 중요하다. 광주신세계 화장품 매니저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제대로 씻지 않으면 모공 속에 잔여물이 남아 여드름 등의 피부트러블을 유발시킬 수 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 전용 클렌저로 지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자외선 차단제의 올바른 세안법을 강조했다.

또한 “썬크림이나 BB크림을 사용하기 전 기초 스킨케어 과정에서 세안 이후 충분한 양의 스킨을 발라 피부에 보습력을 더해 준다면 더욱 밝은 피부톤을 유지할 수 있다”며 기능성 화장품의 활용효과를 높이는 방법도 전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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