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김용옥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민주통합당 도종환 의원의 시를 2013년도 중학교 국어교과서에서 삭제하도록 권고한 것에 대해 안도현 시인은 “내 작품도 교과서에서 모두 빼달라”고 주장했다.

민족과 사회의 현실을 섬세한 감수성으로 그려내는 시인으로 평가받는 안도현 시인의 작품은 '연탄 한 장', '우리가 눈발이라면' 등 10여 편이 교과서에 실려 있다.

안 시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주호 장관께, 야당 국회의원이라는 이유로 작가로서 지위를 인정받지 못한다면 한 사람의 시인으로서 자신은 더욱 자격이 없다”며 “자신은 문재인 대선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정치행위를 했으므로 현재 초,중,고 교과서에 실려 있거나 앞으로 실릴 예정인 작품 모두를 추방해 달라”고 주장했다.

안 시인은 ‘서울로 가는 전봉준’(1985), ‘모닥불’(1989), ‘그리운 여우’(1997), ‘바닷가 우체국’(1999) 등의 많은 시집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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