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고속도로 조기 확장, 광주․대구 시민 기념숲 조성, 청소년․공무원 교류 확대 등 10개 공동 아젠다 선정

[(광주)조은뉴스=김현철 기자]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가 광주-대구 달빛동맹 강화를 위한 공동 아젠다를 발굴 시행한다.

강운태 광주시장과 김범일 대구시장은 4일 총리공관에서 열린 광역시장협의회에서 만나 광주-대구 공동 아젠다로 SOC, 경제․산업, 환경․생태, 문화․관광, 일반협력 등 5개 분야 10개 과제를 추진키로 최종 합의 발표했다.

SOC분야는 현재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공사 중인 88고속도로가 2015년까지 조기 확장될 수 있도록 정부에 사업비 집중지원을 건의하고, 광주-대구간 내륙철도 건설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후반기 착수사업에 반영하며, 국회에서 논의 중인 ‘군 공항 이전 특별법안’에 지방자치단체 의견이 반영되도록 정치권, 중앙부처 등을 대상으로 함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경제․산업분야는 광주․대구국립과학관이 금년내 차질없이 건립․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공조하고, 두 도시에서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3D융합산업, 스마트센서산업, 미래형 치과산업벨트를 구축 할 계획이다.

특히, 3D융합산업은 지난 해 예타를 통과하여 7월중 광주․대구간 1차년도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2016년까지 총3,266억원을 들여 초소형 3D영상융합기기 부품 및 솔루션 개발 지원과 선도기관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센서산업과 미래형 치과산업벨트는 올해 예타를 통과 또는 실시 중에 있어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생태분야는 녹색에너지 및 도시CDM 사업에서 광주․대구의 강점을 연계하여 태양광 핵심장비 등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고, 동서수소고속도로와 수소연료전지자동차를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도시CDM관련 상호교류를 확대하여, 현재 광주시에서 추진 중인 도시CDM개발이 완료되면 시범사례 적용 도시에 광주시와 대구시를 우선적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한, 광주․대구 시민 기념 숲은 내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과 광주 북구 오룡동 대상공원 내에 조성하여 상대도시의 숲으로 명명하고, 향토수목 식재와 무등산․팔공산의 돌로 표석도 설치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광주 발레와 대구 오페라를 공동제작․공연하고, 광주-대구 내륙 연계협력권 발전 종합계획 수립, 청소년 및 공무원 교류 등 문화관광 및 일반분야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대구 공동 아젠다는 지난 3월 27일 강운태 시장과 김범일 시장이 각각 대구시청과 광주시청을 방문하여 강연을 실시한 이후, 2003년부터 현재까지 연구개발특구 지정, 2009년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개별 프로젝트 단위로 이뤄진 두 도시 간 공조를 시정 전반으로 확대 발전시켜 지역발전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하여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공동 아젠다 70건을 발굴해 상호 교차 검토와 양 시 기획조정실장 및 연구원장 4자 회의를 거쳐 최종 10대 아젠다를 확정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현재 2할, 3할에 머문 지방자치 수준을 5할로 끌어올려 지방분권을 실현하고,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도권 집중에 따른 불균형 해소를 위해 남부권 경제를 발전시켜 수도권과 일대일 구조로 가야 한다”면서

“달빛동맹은 두 도시의 상생발전 뿐만 아니라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손을 잡는 것으로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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