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박용섭 기자]   농협, 소상공인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 주요국가와의 FTA 체결 등 시장개방 확대 및 대기업의 골목상권 잠식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전국 10만 7천여개 동네 수퍼들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농협이 발 벗고 나섰다.

농협중앙회(이하 ″농협″)와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이하 ″수퍼연합회″)는 6월 28일 오전 11시 30분 일산 킨텍스에서 김수공 농업경제대표이사, 김경배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 연합회장, 각 지역조합 이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 수퍼 및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양 기관은 생산자협동조합인 농협과 소비자협동조합인 수퍼연합회간 동반성장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방안을 수립하고 단계별로 추진 하는데 합의했다.

우선적으로 2012. 9월부터 서울 지역 수퍼마켓을 대상으로 농협 브랜드의 고품질 안전 농산물을 하나로마트와 동일한 가격 및 조건으로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점포 상권 분석·매출 부진 수퍼마켓 컨설팅 등 체계적인 점포운영을 위한 판매 시스템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협은 수퍼마켓 매출확대 및 판매시스템 강화를 위한 별도의 지원 조직을 2013년초 출범하여, 소상공인을 위한 전용 금융상품 개발, 식품 위생관련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확대할 예정 이다.

그리고, 이날 행사에 참석한 수퍼연합회 관계자는 금번 상생 협력 사업의 공감대 확산 및 정부의 자금 지원 유도를 위해 하반기 중 국회, 농식품부, 중소기업청 등이 참여하는 국회 토론회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하는 유통체계 구축으로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우리 농산물을 집 근처 동네 수퍼마켓에서 저렴한 가격 으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여 국민 건강 증진, 농산물 물가 안정, 중소 수퍼마켓 매출 확대, 산지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하여 현행 5∼7단계인 수퍼마켓 농산물의 농산물 유통단계를 3∼4단계로 대폭 축소하고, 생산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농산물 유통구조를 실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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