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김용옥 기자]   CJ그룹이 입사 후 10년 만에 임원이 될 수 있는 초고속 승진제도 도입을 밝혀 대기업 입사를 준비하는 취업자에게 큰 매력을 주고 있다. 

CJ그룹은 26일 대졸 신입사원이 임원으로 승진하는데 필요한 직급별 진급 승진 연한을 기존 20년에서 최단 10년으로 줄이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승진 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적용하고 있는 사원4년, 대리4년, 과장4년, 부장4년, 선임부장4년의 승진 연한을 각 직급별로 최소 2년만 근무한 뒤 발탁 승진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

CJ에 따르면 이번 조기 승진 제도 도입은 이재현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이 회장은 “역량 있는 젊은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맘껏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일류 기업 문화”라며 “연공서열 중심의 틀에서 벗어나 ‘성과와 능력을 발휘한 인재가 인정받는 CJ’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은 CJ그룹은 올해1500명을 채용하며, 내년엔 규모를 1500명 이상으로 늘리는 등 젊은 인재 발굴, 육성에 매진할 방침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승진 제도의 과감한 변화를 통해 그룹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다른 대기업들과 비교해 더욱 차별화 될 것”이라면서 “우수한 젊은 인재를 유인하는 채용경쟁력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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