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유정호 기자]   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은 20일 태안 백합꽃축제장에서‘2012 국내 백합 육성계통 합동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에는 그동안 태안백합시험장, 농촌진흥청 및 각도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70여종의 우수계통들이 출품됐으며, 화훼육종전문가 및 재배농가, 화훼관련 기관단체, 꽃꽂이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우수계통으로 선발된 30여계통 중 평가자들의 주목받은 품종은 ‘태안O-11-5호’와 ‘태안OT-11-1계통’이었다.

태안O-11-5호는 핑크색으로 꽃이 크고 상향개화성이며 생육이 왕성한 것이 특징으로 현재 수출백합 재배농가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분홍색의 네덜란드 품종 ‘소르본느’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계통이다.

특히, 태안OT-11-1계통은 노란색으로 국내에서 재배면적이 가장 많은 OT계통의 ‘옐로윈’ 품종보다 꽃이 크고 컵형의 꽃모양으로 관상가치가 높으며 꽃잎이 두꺼워 개화기간도 길어 집중 관심을 받았다.

기술원 관계자는 “백합구근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에 선발된 우수계통이 품종등록 될 경우 구근수입에 따른 로얄티 비용 대체효과와 더불어 백합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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