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에서 피랍된 여성 엄모씨가 우리시각으로  어젯밤 시신으로 발견됐다. 

처음 발견된 세 구의 시신 가운데 엄씨와 같은 체형, 같은 복장이 있는 걸로 추측되고 외교부는 조금 뒤인 9시 반쯤 이 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할 예정이다.  

어젯밤 시신 3구가 발견된 뒤 엄 씨와 같은 봉사단체에 있던 한국인 의사가 엄씨의 사망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 북부 지역에서 월드와이드서비스라는 봉사단체에서 활동하다 지난 12일 독일인 7명, 영국인 1명 등과 함께 피랍됐던 엄씨는 결국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예멘 당국은 사다 지역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알 후티라는 반군 세력을 범행 당사자로 지목해왔지만 우리 정부는 사건을 주도한 세력은 아직 최종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신각수 제 2차관을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앞으로 수습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고 엄씨 가족들이 원할 경우 오늘중으로 현지로 보내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이와함께 엄씨의 시신을 예멘의 수도 사나를 거쳐 서울로 운구하는 절차도 진행중이다. 

[조은뉴스-한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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